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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 가족의 오사카 벚꽃엔딩 1탄
조*희 님 2016.04.04 조회 6401아래 내용은 고객님께서 직접 다녀오신 여행 상품에 대해 작성하신 후기입니다.
벚꽃 좋아하시나요?
우리나라는 이제 막 벚꽃이 피기 시작했죠.
저희 가족은 좀 이르게 오사카로 벚꽃 여행을 다녀왔어요.
일본 여행은 처음이 아니구요.
이년 전 겨울에 홋카이도로 첫 일본 여행을 다녀왔는데, 남편과 저, 두살 딸래미와 자유여행을 다녀오고 나니까 부모님이 마음에 걸리더라구요.
우리 가족만 좋은 것 보고 먹고 다닌 것이 죄송했어요.
그래서 남편과 저는 부모님 모시고 해외여행을 다녀오자고 계획하게 되었어요.
금전적으로 부담도 되고, 각자의 시간을 며칠씩이나 빼서 다녀오는 여행이 부담되긴 했지만, 부모님이 더 나이드시기 전에 다녀오자 하고 과감하게 일을 저질렀지요!!
그렇게 올 겨울에 시부모님 모시고 다시 홋카이도로 여행을 다녀오고, 이번 봄에 친정부모님 모시고 오사카,교토, 나라에 다녀오게 되었네요.
사실 저희 가족은 애가 어려서 패키지 여행은 첫 여행부터 제외시키고, 두 번의 홋카이도를 자유여행으로 다녀왔는데요.
캐리어는 질질 끌고, 아이를 유모차에 태웠다가 내렸다가 유모차를 접었다가 폈다가 기차를 타거나 지하철을 타거나 버스를 타거나, 말도 안통하는 일본에서 어떻게든 물어물어 길을 찾는 일이 정말 고되더라구요ㅠㅠ
아이는 가만히 있나요. 걷고 싶다. 안아 달라. 배고프다. 뭐 사달라. 맘에 안든다 등등 하루 종일 울고 보채고 징징거리고ㅠㅠ
이건 여행인지 극기훈련인지..
여행의 기분은, 여행지에서가 아니라 집에 돌아와서 여행 사진들을 정리하며서 냈지요.
다들 사진 찍으실때 아시죠?
힘들었든 어쨌든 사진 찍을 때만끔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표정으로 웃잖아요.
여행 내내 인증샷으로 찍었던 사진들만 보면, 어찌나 행복해보이던지요.ㅎㅎㅎ
첫여행이 그렇게 힘들었다면서 어떻게 두번째 여행도 자유여행으로 다녀왔냐구요?
시간이 지나니까, 힘들었던 여행은 다 까먹고 사진만 남아 있더라구요.
그거요.
행복하게 씩 웃고 있는 사진요. ㅎㅎ
그래서 설레는 마음으로 또 자유여행을 다녀왔죠~.
결론부터 말하자면 부모님 모시고 자유여행은 너무나 무모한 도전이었어요.ㅠ
여행 마지막날, 그 외진 노보리베츠에서 공항까지 오는데, 버스를 탔다가, 기차를 탔다가, 또 기차를 갈아 타서 몇 시간만에야 겨우 공항에 도착하고서야 이건 아니다....!!! 정신이 들었네요.
부모님 모시고 이게 뭐 하는 짓인가 싶더라구요.
여행 내내 무거운 짐들 갖고 다니랴, 울고 보채는 아이 달래주고 신경 쓰느라 부모님을 거의 챙겨드릴 수가 없었어요.
잘 모르는 길 찾아 헤메이느라고, 차 타고 십오분이면 도착할 곳을 걸어서 두시간만에야 도착해 아주아주 심하게 늦은 저녁식사를 한적도 있죠.ㅠ
그래서 다음 여행은 무조건 패키지 여행으로.....!!!!
그렇게 노랑풍선을 통해서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네요...
저와 남편, 4살 딸래미, 친정엄마, 친정 아빠 총 다섯이서 떠난 이번 여행 상품은 이름부터가 설레었어요~.
[설레는 벚꽃여행] 오사카, 나라, 교토 핵심일주 4일.
아직 해외여행은 한번도 간적이 없던 저희 친정엄마의 로망은 오사카성을 보는 것이었어요.
벚꽃이 만발한 오사카성을 보는 여행이라니...
오사카 여행 계획을 말씀드렸을 때부터 매우 설레어하던 친정엄마의 표정이 눈에 선하네요....
인천 공항 가기 전날 부모님이 저희 집으로 오셨는데,
여행지에서는 많이 걸어야 되니까 꼭 편하고 헌 신발을 신고 오시라 당부드렸는데도 불구하고,
두 분이 사이좋게 새 신발을 사서 신고 오셨더라구요.^^
저는 애 낳고는 처음으로 메니큐어를 사다가 되도 않는 실력으로 손톱에 벚꽃을 그리구요.^^
남편은 오사카성에서 입을 새하얀 셔츠를 장만했지요.^^
촌스럽지요?
각자만의 방식으로 설레는 마음을 안고 그렇게 여행이 시작되었네요.^^
이쯤 되서 이번 여행의 가이드님을 소개 안할 수가 없네요.
저와 이름이 받침 조금만 빼고 거의 같았던 조승이 가이드님...
제 이름은 조승희 인데요...
늘 승희라는 이름이 흔한 것 같아서 이름 마지막 자가 '희'가 아니라 '이'였으면 어땠을까 생각했던 적이 많은데,
정말 그런 이름을 가진 사람을 만난 거에요.^^
여행 일정표에서 확인했던 그 이름이 어찌나 신기했던지요.
조승이 가이드님은 인천공항에서 출국날 노랑풍선 부스에서 처음으로 만났어요.
그 부스에서 조승이 가이드님의 클로징 멘트.
'여행은 저와 같이 가실 거에요. 저도 여러분과 비행기를 함께 타고 갑니다.'
저는 간사이 공항에 도착하면 일본 현지 가이드가 따로 있는 줄 알았거든요.
우리와 함께 여행을 떠나고, 다시 여행을 돌아오는 가이드라니...
다른 여행사도 가이드가 여행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함께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클로징 멘트가 매우 든든했답니다.^^
조승이 가이드님은 비행기 안에서 제 옆에 옆에 자리에 타 계셨어요.
그래서 비행기가 착륙하고 가장 먼저 앞장서서 나가는 조승이 가이드님을 볼 수 있었어요.
간사이 공항 만남의 장소에 가장 먼저 도착해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겠구나 싶은게....
떠날때도 든든하더니, 도착해서도 너무나 든든했어요.
저희 여행팀은 오후 3시 20분 출발 비행기를 타서, 간사이 공항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여섯시가 다 되어 가고 있었어요.
여행 첫날 일정을 저녁먹고 숙소에 가면 끝나는 일정이었어요.
저녁을 먹고 호텔로 가는 버스 안에서 조승이 가이드님은 가장 먼저 버스에 커다란 지도를 붙였어요.
차에 탄 사람 모두 다 볼 수 있게 버스 가장 높은 곳에 떡 하니 자리잡은 지도는 오키나와를 제외한 일본 전역이 표시된 지도였어요.
그리고 우리팀에게 일본 인사말을 가르쳐주었답니다.
아침인사 오하이오 고자이마스. 점심인사 곤니찌와. 저녁인사 곤방와.
그리고 지도에서 오사카 지역을 찾아주셨어요.
일본 땅에서 가장 가운데에 위치한 오사카.
조승이 가이드님은 여행 내내 우리가 가는 곳이 어딘지 지도에서 지역을 찾아주시면서 설명해주셨죠.
사소한 부분일수는 있지만,
일본에 와 있다는 기분을 더하게 해주었던 것 같아요.
서론이 길었죠?
제가 말이 많아서 본론부터 풀어내기가 쉽지 않네요.^^
이제 두둥 여행지로 떠나 볼게요!
저희팀은 관광 일정이 이틀이었어요.
첫날은 교토로 넘어가서, 아라시야마, 청수사, 후시미 이나리 신사를 관광하고,
둘째날은 나라로 넘어가서 동대사와 사슴공원, 오사카로 와서 천연온천 체험을 하고 오사카성, 신사이바시와 도톤보리를 관광하는 일정이었어요.
두둥....첫 일정이었던 아라시야마 마을이에요~.



대나무 숲길 치쿠린으로 가는 길이에요.
비가 와서 우비로 무장하고 씩씩하게 가고 있네요..ㅎㅎ

감성돋죠? 거리가 되게 예뻐요.

설정샷도 찍어보고...
예쁜 상점들도 많아요...

벚꽃벚꽃 느낌 물씬 나게 입구를 꾸민 가게...



엄마는 우산 가게에서 이쁜 꽃 우산을 사셨네요..

대나무 숲길 치쿠린으로 들어가는 길목이에요.


대나무 숲길의 끝엔 노노미야 신사가 있어요..






노노미야 신사를 빠져나와서 대나무숲길, 아라시야마 거리... 왔던 길을 다시 돌아나오면, 아라시야마 거리의 끝에 다리가 나와요.
바로 도게츠교.
'달이 건너는 다리'라는 뜻이래요.
조승이 가이드님이 알려주셨어요.^^
아라시야마 마을은 사계절이 다 예뻐서 옛날에 일본 왕이 매우 사랑했던 곳이라네요.
하루는 밤에 이 다리를 건너다가 달이 자기를 따라오는 것을 보고는,
'달이 건너는 다리'라는 뜻으로 도게츠교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네요..
참 낭만적이죠?
이번 여행에서는 못했지만, 다음에 교토에 오게 된다면 밤의 도게츠교를 꼭 만나봐야겠어요.....
점심을 먹고 나서, 버스를 타고 청수사로 이동했어요.
청수사는 절벽 위에 세워진 사찰이래요.
이것도 조승이 가이드님이 알려주셨어요.
조승이 가이드님은 다음 관광지로 이동할 때 차안에서 미리 관광지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어요.
관광지에서는 관광 포인트만 알려주시고, 거의 동행만 해주셨죠.
남편과 저는 여행지에서 사진을 많이 남기는 편인데,
덕분에 그 안에서 자유롭게 사진찍고 구경할 수 있었어요.




여기가 절벽 위에 세워진 청수사 사찰의 가장 끝이에요.
다들 여기에서 기념 사진을 한판씩 찍고 가네요.
여기서 사진을 찍으면,

보이시나요?
저희 뒤로 붉은 빛의 사탑?이 보이지요.
여기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청수사의 약수터?가 나오네요.
세 줄기 물줄기가 보이시나요?
저 물을 마시면 몸에 약이 된대요.
각각의 물줄기는 지혜, 사랑, 건강을 의미해요.
다들 지혜롭거나, 사랑하거나, 건강해지기 위해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네요.^^

약수터로 가는 길에 조금 전 우리가 서 있었던 곳을 사진 찍었어요.
절벽에 세워진 것 같은가요?

이제 확실히 보이시죠?ㅎㅎ
저 곳을 배경으로 남편이 저와 딸아이 사진을 찍어주네요.
친정 부모님은 이미 약수터로 내려가신지 오래에요. ㅎㅎ


저희도 드디어 약수터 도착.

물을 마시는 방법은..
기다란 국자를 물줄기까지 뻗어서 그 안에 물을 받은 후,
받은 물을 왼 손에 부어서, 손에 담긴 물을 마시는 거에요.



딸래미한테 먹여주느라 애좀 먹었네요...
줄 서서 기다리는 동안 사람들이 물을 받아 마시는 모습을 유심히 보더니 제법 흉내내더라구요.
그래도 많은 부분 제가 도와줘야 돼요.

약수터에서 내려오는 길에 청수사의 전면 사진 찰칵...
어마어마하네요....

청수사 안에 이렇게 드문드문 먹거나 쉴 수 있는 곳이 있어요.

청수사로 올라가거나 내려오는 상점가 거리에요.
벚꽃시즌이라 어디를 가든 관광객 인파가 어마어마해요.

유모차가 있으면 뭐하나요...
딸래미는 튼튼한 두 다리를 두고, 늘 엄마 등에 업혀 있네요.ㅠㅠ
팔은 떨어져 나갈 것 같은데, 제 두눈은 여기저기 상점들 안을 살피느라 정신이 없어요. ㅎㅎ
이쁘고 아기자기한 것들이 많기도 하고, 일본은 이 동네에서 파는게 저 동네에서는 안파는 게 은근히 많더라구요.
여기에서 사야되는 것은 꼭 사고 말리라는 바쁜 눈길...ㅋㅋ
영화 '게이샤의 추억' 보셨나요?
저희팀은 버스를 타고 '게이샤의 추억' 촬영지였던 후시미 이나리 신사로 이동했어요.
자유여행이었으면, 하루에 두군데 일정도 소화해내기 힘든데,
벌써 세번째 일정을 가고 있어요. ㅎㅎ

후시미 이나리 신사에 도착했어요..
일본의 신사는 주로 동식물을 숭배하면서 자연발생적으로 세워졌대요.
후시미 이나리 신사는 여우를 모시는 신사에요.
그래서 신사 곳곳마다 여우가 이렇게 서 있어요..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았어요..
정확히 뭐 하는 곳인지는 모르겠네요.ㅠ
딸래미 신경써주느라 버스 안에서 가이드님이 설명해주는 이야기를 날림으로 들어서..ㅠㅠ
그래도 느낌은 참 좋았어요..^^

신사를 참배하기 전에 의식을 먼저 치루고...

드디어 들어갑니다..

어디를 가든 유모차와 함께....
안이 참 예쁘죠?
영화 찍을만 하네요...

길 빠져나와서 잠깐 이쁜 척좀 했어요.
다들 여행가면 한번씩 하는 거잖아요... 그렇죠? ㅎㅎ
밖에서 보면 길이 이런 모습이에요..
사진에는 다 안 찍혔지만, 꽤 길어요.
길고... 그래서 더 예뻐요..

엄마는 관광에 충실하고 딸래미는 어미 등에 업혀 핸드폰으로 유투브를 보고 있네요.![]()

마지막으로 단체샷...

일본은 기념품을 참 잘 만드는 것 같아요.
후시미 이나리 신사를 상징하는 냉장고 자석을 하나 사들고 저희팀 버스에 올라탔어요.
이렇게 둘째날 일정이 끝났네요..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아서 후기를 1탄, 2탄으로 나누어야 될 것 같아요.
2탄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