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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 가족의 오사카 벚꽃엔딩 2탄
조*희 님 2016.04.05 조회 2547아래 내용은 고객님께서 직접 다녀오신 여행 상품에 대해 작성하신 후기입니다.
제 글 1탄 재미있게 보셨나요?
재미있게 보셨으니까 2탄을 보러 오신 거라고 생각할게요~.^^
저희 여행팀이 제 글을 본다면,
제목을 보자마자 아~ 그 가족~! 하실 거에요.
이번 여행의 추억이 오롯이 담겨 있는 제목이랍니다.
저희 가족에게도.. 저희 여행팀에게도요...
5인가족과 벚꽃엔딩에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그 이야기는 이따가 풀어나가도록 할게요..
먼저 이야기하면 재미 없으니까요. ㅎㅎ
여행 셋째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남편이 저에게 기쁜 소식을 알려주었어요..
호텔 창문 커텐을 열어젖히면서 새파란 하늘을 보여준 거랍니다.
저는
우와!!! 날씨가 맑아. 맑아....!!
기쁨의 감탄사를 연발했어요...
사실 잔뜩 기대하고 온 여행인데, 교토에서 비가 내려서 조금 아쉽긴 했거든요.
우리는 잔뜩 설레어하면서 조식을 먹고 버스에 올라탔어요.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맑은 날씨의 기쁨을 나누었지요.^^
우리는 기쁜 마음으로 셋째날의 첫 일정이 있는 나라로 이동했어요.

저 곳을 통과하면 사슴공원을 지나서 동대사를 볼 수 있어요.
저희는 동대사를 먼저 보고, 나오는 길에 사슴공원을 보기로 했어요.

동대사에요...

입구로 들어가기 전에 가장 먼저 우리를 반기는? 불상..
불상을 만지는 손이 보이시나요?
저기를 만지면 건강해진다고 해서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한번씩 만지고 있어요..

친정 엄마도 건강을 기원하면서 매만지고..

저희 딸래미는 남들이 다 하니까 자기도 해보고..그러는 거구요.

들어가기 전에 향을 맡는 의식..

들어가자마자 맨 처음 마주하는 불상이에요.

네살이 그런건지 저희애만 그러는 건지, 어쨌든 저희 딸애는 뭐든 흉내내기를 좋아해요.
저 불상이 어떻냐니까 저렇게 표현?하네요...ㅎㅎ



저 입의 디테일이 보이시나요? ㅎㅎ

엄마 아빠 말을 듣지 않으면, 저 커다란 손이 맴매한다고 했더니 겁?을 먹었어요...ㅎㅎ

안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이렇게 안에도 불상이 있어요...
동대사 안을 다 구경하고 나오니, 하늘이 무척이나 맑아요!!!^^


여행 내내 사진 찍느라 바빴던 서방님...
장모님, 장인어른, 딸래미, 마눌이 사진에 풍경사진까지 쉴새 없이 셔터를 눌렀던 것 같아요.

여기가 배경이 너무 예뻐서 저희 가족 모두 한명씩 돌아가면서 사진을 찍었어요.

동대사 단체 인증샷도 찍고....
네살 따님이 잔뜩 기대했던 사슴공원으로 나갑니다...


이렇게 유유자적인 사슴들도 있는가 하면...
사슴 먹이인 전병을 사자마자 굶주린 듯 덤벼드는 사슴들도 있어요.
제 뒤에 있는 가게가 전병 가게인데, 사슴들이 죄다 그 앞에 몰려 있어요.
관광객이 전병을 사면, 사슴들이 거짓말 안하고 벌떼처럼 몰려 들어요.ㅠㅠ
우아하게 먹이 주는 건 꿈일 뿐...
저의 현실은 전병을 들고 도망치는 거였네요. ㅎㅎ


제게서 전병을 건네받은 남편은 어쩔수 없이? 사슴에게 먹이를 주고 있어요...

먹이 배분이 끝났는데도, 여전히 남편 곁을 떠나지 못하는 사슴들...

딸래미는 사슴들에게 먹이를 줄 수 있다고 하자 잔뜩 들떴다가 포악하게 전병에 덤벼드는 사슴들을 보고는 잔뜩 겁먹고 말았어요....
아빠가 사슴들에게 에워싸여 있자 걱정이 되나 봐요...ㅎㅎ

사슴공원 나가는 길에 배경이 죽여준다면서 남편이 저를 여기에 앉혔어요...

제 글 간판 사진이죠?
남는 건 사진뿐이라지만, 결국 이 사진들을 찍느라고 버스로 돌아오기로 약속한 시간에 지각하고 말았어요.ㅠㅠ
저희는 열심히 뛰어서 버스로 돌아왔고,
조승이 가이드님이 여행팀 전원의 마음?을 대표해서 남편에게 벌칙을 주었어요...
벌칙이라니...
옴마야....심장이 쪼그라드는 것 같았어요..
그런데 벌칙은 바로 노래 부르기였어요....
저희가 제 시간에 오지 않아서 팀을 통솔하는 가이드로서 걱정되고 불안하셨을 텐데 그런 내색 전혀 없이,
다른 여행자분들께서 기분 상할 수 있는 부분까지도 가이드님이 재치있게 풀어주시더라구요.
(가이드님 죄송하고 감사했어요!)
이쯤 되면 제 글 제목이 떠오르시지 않나요?
벚꽃엔딩....
네...저희 남편이 벌칙으로 부른 노래가 벚꽃엔딩이에요!!!
저에게 프로포즈 할 때 빼고는 노래를 불러준 적도 없는 남편이 여행하면서 처음 만난 사람들 앞에서 떡하니 노래를 부르다니...
하도 신기해서 핸드폰으로 녹음을 다 했네요...
같은 팀분들이 박수도 쳐주시고, 다행히 남편의 노래가 버스 안을 흥겹게? 만들어 준 것 같아요.
남편의 노래가 끝나자 조승이 가이드님이
벌칙으로 노래를 부르라고 했을 때, 진짜로 부른 사람은 사위님이 처음이었다면서....
내심 노래부르고 싶어셨던 것 아니냐는 말에 버스 안 사람들 모두 빵 웃음이 터졌네요....ㅎㅎ
그렇게 버스 안에서의 시간을 보내고, 저희팀은 오사카로 돌아왔어요.
점심도 먹고, 천연 온천 체험도 하고, 그리고 드디어 오사카성에 도착.....
오후가 되니 다시 날이 흐려졌네요.ㅠ


여기를 오기 위해서 시작된 여행이었죠...
이 여행이 친정부모님에게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단둘이서 찍은 유일한 사진인듯 하네요...
애기 낳기 전에는 늘 둘이 찍었는데, 애기 낳고 나니 둘이 사진을 찍을 일이 없어요...
늘 애 사진을 찍어주거나, 아님 같이 찍거나죠..

오사카 성을 나오면 바로 이렇게 공원이 펼쳐져 있어요.
벚꽃 시즌이라서 외국인관광객, 현지인 가릴 것 없이 성 안팎이 사람들로 바글바글해요.

저는 멀리에서 보는 오사카성이 더 좋더라구요.



벚꽃 구경 다녀왔어요~! 인증샷...
슬슬 여행기도 끝나가네요...
이제 이번 여행의 마지막 일정인 신사이바시와 도톤보리만 남았어요...
오사카에서 가장 핫한 동네라죠?
맛집도 쇼핑몰도 즐비해있는 곳...
사실 여기서는 쇼핑에 집중하느라고 사진이 거의 없어요..ㅎㅎ
사진이라곤

도톤보리에 온 사람들이면 으레 한번쯤 인증샷 찍고 가는 이 간판...

촌스럽지만, 그리코 흉내내면서 사진찍기...ㅋㅋ

신사이바시도 달랑 이 사진 한장...

게 구이는 특별했기 때문에 사진찍어줬어요...

다들 게 맛좀 보려고 애쓰고 있어요...
껍데기에서 게살을 분리시키는 중...

남편을 행복하게 만드는 게구이...ㅋㅋ
신사이바시와 도톤보리에서는 자유시간이 주어졌어요.
식사도 자유 식사....



친정 부모님께서 저희에게 저녁을 사주셨어요.
복어회와 게샤브샤브...
복어회는 사진을 찍기도 전에 이미 살점 몇이 입속으로 들어갔네요..ㅎㅎ
여행 내내 가이드님이 친근감 있게 가족마다 애칭 비슷하게 불러주셨는데, 저희 가족은 그래서 '5인 가족님'으로 불렸어요..
2인도 아니고, 3인도 아니고, 5인이라니....
걷는 속도도 다르고, 똑같은 경치를 봐도 좋아하는 경치가 다르고, 똑같은 상점을 들어가도 눈여겨보는 물건이 다른데, 그런 사람들 다섯이 모여서 여행이라니...
여행내내 서로 나란히 속도를 맞춰 걸었으면 좋았겠지만, 번번히 누구는 앞서고, 누구는 뒤쳐지고, 그래서 가끔가끔 투닥투닥 거렸어요.
부모님 기분 좋게 해드리려고 여행을 시작해서, 되려 기분 상하게 끝나는 여행이 될까봐 마음 한 구석이 무거웠는데...
저희 가족이 그렇게 투닥거리고 있을 때면, 조승이 가이드님이 기분 좋게 다독거려 주셨네요..
(가이드님 덕분에 좋은 여행이 될 수 있었어요!!!!)
한국으로 돌아와서 친정부모님과 헤어지고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친정엄마한테서 문자가 왔어요.
'엄마에겐 이번 여행이 힐링이었어..'
1탄과 2탄에 나뉘어서 올린 제 긴 여행후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사심으로 시작된 글이었는데, 이렇게 글쓴 덕분에 오래오래 잊지 못할 여행이 될 것 같네요.
제 글 읽고 당장 오사카로 날아가고 싶은 분 있으신가요?
늦지 않았어요!!!
여행 다녀오고 하루만에 작성하는 아주 따끈따끈한 여행기니까요..
지금이라도 비행기를 타면 제가 봤던 것보다 훨씬 더 이쁜 오사카를 보고 오실 수 있을 거에요..
주저하지 말고 떠나시기를 바래요...
이제 저는 애엄마의 본분으로 돌아가야겠습니다.
여기는 여행을 계획하고 있거나, 이미 다녀왔거나, 여행자가 왔다갔다하는 공간이니까 이렇게 글을 끝맺을게요.
다들 행복한 여행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