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4일 홍콩자유여행을 다녀오고

조*교 님 2016.10.16 조회 1086

아래 내용은 고객님께서 직접 다녀오신 여행 상품에 대해 작성하신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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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 07:30분 홍콩도착 -> AEL탑승 -> 샹강역 하차 -> IFC빌딩 55층 전망대 -> 
            스타페리 -> 침사초이 관광(하버시티쇼핑몰,시계탑근처) ->
            실카씨뷰 호텔 체크인(여장을 풀고) -> 샹하이 주방용품 시장을 거처 
            -> 야우마테 및 뭥콕의  여인거리 야시장 쇼핑 
 
      오래 전부터 계획했던 여행일정을 잡았다. 월요일은 회사 휴무이고 화요일은 년차를 써서 갈 수 있는 일정으로 베트남과 캄보디아를 다녀오는 패키지 여행과, 홍콩 자유여행을 오래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는데, 홍콩자유여행 상품이 출발 4일 전에 특가상품으로 바뀌는 것을 보고 바로 낙점을 헀다. 밖엔 비도 내리고 새벽4시30분 비행기라서 대중교통도 없고 자차로 공항까지 가야 하니 이래 저래 잠잘 시간도 없이 비행기에 올라 잠시 눈을 붙인다. 얼마 후 방송 소리에 눈을 떠 보니 벌써 홍콩섬 상공에 떠있었다. 사진으로만 보았던 고층 빌딩들이 멀리서 보이고 눈에 익은 IFC(국제금융센터)빌딩도 보인다. 입국수속을 마치고 공항을 나오면서부터는 이제 모두가 미지의 세계이다. 그러나 미리 도상 연구도 해 놓았고, 블로그도 몇 개 읽어 보고 그들이 써놓은 여행 팁들을 모아서 간략하게 메모도 하고 3일간의 여행일정도 미리 그려 놓고 갔던 터이다.
     이제 머리에 그려 놓은 일정대로 하나씩 실행 해 본다. 공항을 나오면서 제일먼저 홍콩의 교통카드 옥토퍼스카드를 사야 한다. 몇 번의 안내데스크에서 카드판매 위치를 물어서 찾았는데 바로 AEL고속열차를 타러 가는 입구에 있었다. 옥토퍼스카드는 홍콩에서 만능 카드로 통한다. AEL(공항고속철),MTR(지하철),TRAM, 페리, 버스, 제휴 된 일반음식점, 상점 등에서 모두 결제가 되므로 이 카드하나만 있으면 편리하게 관광을 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보증금 50불을 포함해서 150불씩 충전 된 카드 2개를 사고, 바로 옆에 있는 딤섬집에서 아침을 해결한다. 메뉴도 블로그에서 본 대로 새우가 들어 있는 딤섬은 맛있다 했고 완탕면도 먹어보라 했던 기억을 살려서 새우딤섬 하나, 고기딤섬 하나, 완탕면 하나, 음료 하나를 시켰다. 새우딤섬은 알찬 통 새우가 입안에서 와삭삭~ 부서지며 새우의 쫄깃한 식감에 맛도 좋았다. 완탕면의 면은 그냥 밋밋하고 특별한 맛이 없어서 공복을 채우기 위해 먹었고, 완탕면에 들어 있는 물만두는 야채가 들어 있었는데 약한 향이 좀 있어서 두 번 더 먹고 싶지는 않았다. 고기팀섬도 고기에 약한 향이 있어서 마찬가지이다. 그래도 새로운 문화 체험으로 생각하면서 남김 없이 모두 비웠고 새우딤섬을 하나 추가로 먹었다. 딤섬은 한자어 점심의 광둥어식 발음으로 중간 중간에 간단히 먹는 식사를 뜻 하며 홍콩의 음식문화에서 빠질 수 없는 한가지 인 것 같다. 이렇게 해서 요금은 200불(약3만원)정도가 나왔다. 홍콩의 물가를 처음 피부로 느끼는 순간이다. 다시 AEL을 타기 위해 카드를 대는 순간 100불이 훅~ 빠져 나가면서 방금전에 충전했던 카드가 빈 카드가 되고 만다. AEL요금은 MTR보다 비싸지만 공항에서 직통으로 연결되고 정차역이 적고 속도가 빨라 편리하다. 드디어 약30여분을 달려 샹강역(홍콩역)에 도착 하고 IFC빌딩의 55층 전망대로 향한다. IFC빌딩(420m, 88층)은 홍콩에서 ICC빌딩(494m, 108층)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빌딩이고 세계에서는 8번째로 높은 건물이다. 사실 ICC빌딩은 애초에 574m(102층)으로 계획했으나 건물 높이는 주변의 산보다 높을 수 없다는 홍콩의 건축법에 따라  빅토리야 피크(552m)보다 낮게 지어졌다고 한다. IFC건물이 워낙 큰 터라 55층 전망대를 찾는 것도 몇 번을 물어서 찾아야 했다. 55층에 들어 서니 바다 건너 ICC빌딩이 있는 구룡반도가 한눈에 들어오고, 바다에는 유람선이 오가며, 눈앞에는 작은 빌딩 숲 들이 대나무 처럼 솟구쳐 하늘을 찌를 듯 하다. 사실 AEL을 타고 카오룬역에서 내려 호텔에 가방을 먼저 맡기고 IFC로 가는 일정도 생각했었지만, 가방이 무겁지 않았았고 IFC빌딩 개방시간이 토요일은 13시까지라 해서 코스를 바꾼 것이다. 이어서 IFC빌딩 근처 스타페리 선착장에서 페리를 타고 홍콩섬 앞 구룡반도의 침사추이로 향했다.
       페리 요금은 2불이 조금 넘는 것 같다. 배가 허름하기도 하지만 오래 된 대중 교통수단으로 요금도 저렴했다. 침사추이 페리선착장에서 내리면 바로 옆에 하버시티쇼핑몰이 있다. 그러나 우리의 관광 목적이 쇼핑은 아니었기에 1층 명품 매장만 한 바퀴 둘어 보고 바로 실크로드시대의 열차 역사였다는 시계탑 근처 벤치에 앉아 잠시 다리도 펴고 휴식을 취한다. 근처에는 해변을 따라 스타의 거리도 있고 해리티지 쇼핑몰 등, 명품 매장들이 즐비 해 있지만 다리가 아프고 햇쌀이 뜨거워 더 이상 걷지는 않기로 했다. 근처에서 점심으로 통새우딤섬과 파셀리커리, 토마토 요리로 한끼를 때운다. 맛은 괞찬았는데 파셀리에서 약간의 향이 나는게 흠이었다. 주변의 상가 몇 개를 둘러보고 다시 스타페리선착장 앞에서 2층버스 2번을 타고 야우마테역 근처에 있는 호텔로 향했다. 요금은 5불 정도, 운이 좋아서 버스 2층의 맨 앞자리가 우리를 위해서 비어 있었다. 호텔까지는 역으로 두 정거장 정도라서 오래 타고 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어디서 내려야 할지도 잘 모르는 상황이라서 거리의 풍경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적당한 시점에서 옆 사람에게 여기가 어디냐고 물어 보니 조던역이라하며 야우마테역은 다음에서 하차 하라 한다. 다시 주변의 주요 건물을 찾아서 지도와 대조하면서 호텔을 찾아 갔다. 보증금으로 30불 정도를 내고 체크인 하고 가방을 놓고 다시 호텔 근처의 관광코스로 떠난다. 바로 몽콕과 야우마테역 사이에 있는 여인의 야시장 이다.거리가 멀지 않아 걸어가면서 주변의 주방용품 시장도 구경하면서 여인의 야시장을 찾았다. 여성들이 필요로 하는 악세서리 등 패션 용품들을 팔면서 레이디스마켓, 여인의 야시장으로 불린다. 이곳에서 할리스 바이크 모형 한 점과 다기 셋 하나를 기념품으로 샀다. 시장에서는 광둥어가 아닌 베이징어도 잘 통한다. 내가 아는 짧은 중국어로 가격도 흥정하고 250불짜리 모형바이크를 120불에 샀다.

IFC빌딩 55층 전망대에서 바라 본 홍콩섬
페리에 바라 본 홍콩 섬

2일차 : 호텔 -> 2층버스탑승(침사초이행) -> 스타페리 선착장 하차 ->
            스타페리승선 -> 완짜이역 하선 -> 트렘승차 -> 썽완하차 ->캣스트리트 ->
            할리우드로드 -> 힐사이드 에스컬레이터 -> SOHO지역 ->
            TRAM승차(목적지:코즈웨이) -> TRAM(목적지:센트럴) -> 피크트렘 탑승 ->
           타이핑산 "THE PEAK" 전망대(야경) -> 쎈트럴에서 MTR탑승(목적지:호텔)
           -> 야우마테역 하차 -> 템플거리야시장 -> 호텔

    홍콩에서 둘째 날이다. 어제 못 잤던 잠도 충분히 자고, 오늘은 본격적으로 돌아다닐 판이다. 호텔을 나와 야우마테에서 2층버스를 타고 침사초이의 페리선착장으로 간다. 이번에는 어제 탓 던 쎈트럴이 아닌 완짜이행 페리를 타고 완짜이와 젊은이 들의 쇼핑지역 코즈웨이를 둘러 볼 생각이다. 거리를 거닐다가 만난 커피숍에서 모닝 커피 한잔으로 여유를 즐긴다. 사실 마음만 앞섰지 피곤한 몸은 커피숍에서 쉽게 발이 떨어지질 않는다. 결국 코즈웨이쪽 관광을 포기하고 바로 트렘이나 타고 썽완쪽부터 관광을 하기로 일정을 변경 한다. 트렘 요금은 2불이 조금 넘었다. 트렘은 홍콩 섬의 동서 방향으로 통하는 서민의 교통수단으로 요금도 저렴하다.  트렘의 2층에 자리를 잡고 여유 있게 빌딩 숲을 구경 하면서 IFC빌딩을 지나서 얼마 후, 감으로 썽완쯤 왔다 싶을 정도에서 무작정 하차 했다. 지도를 보고 캣스트리트쪽 방향만 맞춰서 걷다가 딤섬집이 나타나서 늦은 아침을 때운다. 죽 종류도 있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고 검증 된 새우 딤섬하나, 찐빵 같은 노란 속 딤섬하나, 또 모르는 딤섬 하나를 주문한다.  그러나 모르는 딤섬은 또 실패! 이어 몇 번을 물어서 골동품 거리 캣스리트와 할리우드로드를 찾았다. 주로 불상,옥,다기, 단도, 액세사리, 조각품 등 다양한 골동품 등을 팔고 있었지만 딱히 사고 싶은 물건은 없었고 사진만 찍으며 돌아 다녔다. 헐리우드로드를 따라 쎈트럴방향으로 이동해서 다음 코스 힐싸이드 에스켈레이터를 타고 주위를 둘러 본다. 힐사이드 에스켈레이터는 높은 지역에 거주하는 미드레벨 사람들의 출퇴근을 돕기 위해 설치 했다 하며 길이가 800m로서 세계에서 가장 긴 에스켈레이터라 한다. 출근시간에는 아래방향으로 퇴근시간에는 위쪽 방향으로 이동하는데 사실 별 것도 아닌 것이 최계 최대라 하면 광광명소가 되는가 싶다. 이곳은 오히려 주변 SOHO지역의 상권을 둘러보는 재미가 더 있다. 이렇게 해서 썽완지역의 명소들도 다 둘러 보았고 이제 피크트램을 타고 야경만 보면 오늘 일정이 끝인데 아직 오후 3시도 안되었다. 남는 시간을 어떻게 할까 하다가 아침에 못간 코즈웨를 갔다 오기로 하고 트렘을 탓으나 반대방향의 트렘을 타고 말았다. 다시 하차해서 트렘을 바꿔 타고 코즈웨이 목적지로 향하였으나 또 목적지를 지나 처서 해피벨리경마장까지 왔다. 편의점에서 옥토퍼스카드를 충전 하고 요기를 때운다. 목적했던 코즈웨이도 못 가고 시간만 허비한 셈이다. 다시 트렘을 타고 쎈트럴지역으로 피크트렘을 타기 위해 이동한다. 급하게 피크트렘 탑승장에 도착 하니 5시가 조금 넘었는데 벌써 줄이 꼬불 꼬불 광장을 가득 메우고도 모자라서 인도를 따라 꼬리 끝이 길게 늘어져 있었다. 트렘은 쇠줄에 매달린 캐빈을 감아 돌려 약500m 높이의 타이핑산 급경사를 오를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으며 10분에 한번씩 오가며 한번에 120명을 태워 나르는데 두 시간을 기다려서야 탑승 할 수 있었다. 누군가 불로그에서 피크트렘은 오른쪽에 타라는 팁을 기억 하고 오른쪽에 자리를 잡았다. 역시 왼쪽은 타이핑산 사면을 향하고 오른쪽 창은 바다 쪽을 내다 볼 수 있었다. 요금은 왕복 88불 이었는데 트렘에서 내려서 전망대를 오르는데 다시 카드를 긁어야 차단 막이 열리고 45불 정도가 또 결제 된다. 10분도 안 걸리는 시간인데, 참~ 비싼 요금 이다. 5층 정도 되는 전망대를 올라가니 7시 50분쯤 되었다. 8시부터 레이저 쇼를 한다는데 시간을 정말로 잘 맞춤 셈이다. 은근이 어깨를 으쓱 이며 사람들이 가득 찬 옥상에서 전망이 좋은 자리를 찾아 사진도 찍으며 8시가 되기를 기다렸지만 "더 씸포니 어브 라이트"의 세계최고의 레이저 쇼는 안 나왔다. 아마 가까운 침사추이지역에서만 보고 들을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그러나 사진에서만 보았던 그 야경은 황홀 했다. ICC빌딩, IFC빌딩,중국은행건물 등의 조명 쇼, 빅토리아항구를 건너 침사초이 지역과 홍콩섬 빌딩숲의 조명들이 환상적인 황홀경을 만들며 호텔로 돌아오는 동안 긴 여운을 남겨 주었다. 마지막으로 호텔 근처 템플거리 야시장에서 중국요리와 칭따오 맥주로 하루의 여독을 풀며 마무리 한다.

기다리던 PEAK TRAM!!
The peak에서 홍콩의 야경(더 씸포니 어브 라이트)

3일차 : 호텔 -> 2층버스탑승(침사초이행) -> 스타페리 선착장 하차 ->
            샹강역(짐 보관) -> 버스탑승(목적지:피크) -> 코즈웨이관광 -> 샹강역
            -> AEL탑승 -> 공항
 
      홍콩에서 마지막 날이다. 호텔에서 체크아웃 후 무거운 가방을 들고 나선다. 오늘 출국하는 비행기가 21시30분이고 그때까지는 더 돌아다녀야 하는데 무거운 짐부터 처리해야 했다. 다시 호텔로 들어가 카운터에 도심탑승터미널이 어디에 있는지 물어 보니 카오룬역에 있고 여기서 택시로 10분이면 갈 수 있다고 한다. 한참을 생각하다가 버스를 타고 카오룬역으로 가기로 한다. 그러나 몇번 버스를 타야 할지 여기 저기 물어봐도 명확이 이야기해 주는 사람이 없다. 버스 승강장에 붙어 있는 테이블도 보고 버스기사에게 물어 봐도 까오룬은 안 간다고 한다. 발음이 안 좋아서 못 알아 듯나? 꼬우룬! 까오룬! 카오룬! 그래도 안 간다고 한다. 할수없이 쉽게 갈 수 있는 샹강역 AEL터미널로 가서 다시 알아 보기로 하며 가까운 야무우테역에서 MTR을 타고 샹강역에서 하차 후 AEL역으로 도보로 이동 해서 도심탑승터미널을 찾아 카드를 찍고 카운터로 들어가 탑승수속을 요청했는데 단체 여행객은 공항에서만 탑승수속이 가능 하다고 한다. 헛 걸음 했나 싶고 기운이 쭉 빠진다. 게다가 수속하려면 카드를 찍고 들어가 AEL요금이 결제되는데  벌써 100불의 요금이 결제 된 상태이다. 그냥 공항으로 갈까? 아니면 요금을 포기 할까? 생각하다가 일단 요금을 포기하더라도 검찰구를 빠져 나와 옥토퍼스카드 판매 직원에게 AEL을 타지도 않았는데 요금이 과금됬다고 하니까 AEL은 하루에 여러번을 탑승 해도 한번만 결제되므로 괜찮다는 말을 들고 안도가 된다. 다시 근처에 가방을 맏길 수 있는 곳이 있느냐고 물어보니 손까락으로 저쪽 방향을 가르킨다. 쭉~ 따라가니까 "뤼씽빠오준"이라는 안내 간판이 보인다. 이곳에 24시간에 60불의 요금을 내고 가방을 마낀 후 홀가분한 몸으로 다시 여행을 시작 한다. 자~ 이제 마지막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생각해 보지만 이미 갈만한 곳은 모두 돌아 본 상태라서 막상 갈곳이 떠오르지 않는다. 페리선착장 근처에서 한참을 생각하다가 가까운 버스정류장에 가서 이곳에서 떠나는 노선을 확인 해 본다. 바로 "피크"가 목적지인 버스가 한대 서 있다. 어제의 야경과 또 다른 모습을 기대하며 피크에 한번 더 가보기로 하고 버스에 오른다. 피크트렘은 급경사를 직선으로 올라갔다면 버스는 타이핑산을 나선으로 가파른 언덕 길을 따라 올라간다. 트렘과는 코스도 색다르고 타이핑산의 뒤쪽 마을도 볼 수 있고 아찔한 절벽길을 2층 버스의 맨 앞자리에서 내려다 보는 짜릿함도 있었다. 전망대는 어제 올라갔었기에 또 다른 조망포인트가 있을 듯한 그늘 진 산책 길을 따라 맑은 공기를 마시며 여유를 즐긴다. 30분 정도를 따라 가니 별장으로 통하는 갈래 길이 나오고 건축 중인 주택 앞 확 트인 공간에서 관광객 몇 명이 사진을 찍고 있다. 우리도 가세해서 한컷을 찍고 다시 전망대로 돌아와 하산 준비를 한다. 내려갈 때는 버스 노선을 빠꿔 어제 못 갔던 코즈웨이를 다시 가보기로 하며 완짜이행 버스를 탓다. 다시 트렘을 타고 코즈웨이를 찾는다. 역시 들었던 대로 월요일 임에도 거리엔 젊은이 들로 넘처 나고 도시가 젊음으로 활기 차다.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새우튀김커리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썬트럴로 향하지만 또 몇번 버스를 타야하는지 알 수가 없다. 같은 줄에 서 있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965번을 타면 된다면서 자기도 그쪽 방향으로 간다고 한다. 타면서 버스기사에게 확인차 물어 보지만 기사는 안간다 하고 누가 맞는지 모르겠다. 그냥 올라 탓다. 썬트럴은 어지간 하면 대분분 노선이 걸쳐 갈거라 생각하며, 동서로 뻣어 있는 도시에서 비슷한 방향 서쪽 방향의 버스를 탓는데 틀리면 얼마나 틀리겠는가? 지나치는 건물들을 보면서 유심히 위치를 확인 한다. 한참을 달리니 센트럴쪽 낮익은 고층 빌딩들이 보기기 시작 하고 곧 내려야 할 시기가 다가 오는 것 같다, 이때 탑승할때 안내 해 주었던 아저씨가 다음에 내리면 된다하는데 역시 쎈트럴역에서는 좀 떨어지 곳 이었다. 다리도 많이 아프지만 15~20분을 걸어 샹강역을 찾아서 짐을 찾고 AEL을 타고 공항으로 인천으로 향한다. 

캣스트리에서


 
      홍콩은 광둥어와 북경어 영어가 공존 하며, 잘사는 사람과 못사는 사람이 공존 하는 세상 같았다. 피크에서 주택을 내려다 보면 테니스코트와 수영장이 딸린 저택에 사는 사람이 있고 고층빌딩과 명품쇼핑쎈터의 천국이 있는가 하면, 어느 지역엔 폐허 같은 주택에 사는 사람들도 있다. 또한 썬트럴의 그늘진 육교 밑에는 필리핀에서 온 가정부들이 떼를 지어 보루박스를 깔고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이곳 홍콩 사람들은 주말에는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가족단위로 모두 모여서 주말을 보내는 풍습이 있고, 이때 가정부들은 좁은 아파트 공간을 내어 주고 이렇게 거리에서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도시관광 여행은 풍경여행과 다르게 도시의 생활상을 직접 볼 수 있고 도시의 시민들과 만나면서 언어, 음식, 쇼핑, 문화 등 새로운 생활 체험의 또 다른 묘미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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