你好, 칭따오(靑島)

이*용 님 2016.12.26 조회 853

아래 내용은 고객님께서 직접 다녀오신 여행 상품에 대해 작성하신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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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2일 09시, 중국 청도에 도착했습니다. 2박 3일간 둘째딸과 자유여행을 시작한거죠. 퇴직 후, 지난 7월부터 배우기 시작한 중국어도 익히고, 대학 졸업반인 딸이 1월 2일부터 출근하게 되어 같이 다니기 마지막일 지도 모를 여행도 해 보려고 왔습니다.

청도시는 100여 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된 젊은 도시로써, 청나라 말기인 1891년(청나라 광제17년)에 이 지역에 병력을 주둔시키면서 공식 행정편제로 출범하였습니다. 1897년 독일인 선교사 2명이 산동에서 피살되는 교안사건(교안이란 지방관리와 지방의 선교사, 지방민과 지방의 교인들 사이에서 일어난 사건)을 구실로, 독일군에 의하여 점령되어 통치되었으며, 1914년 제 1차 세계대전을 독일이 일으키면서, 이 지역을 조차형식으로 관할하던 독일군을 대신하여, 일본군이 점령하여 통치하다가,일본 패망후, 1945년 국민당정부 특별시로 되었다가, 1949년 6월 2일 청도는 해방을 맞이합니다.

해외 지사에 5년째 근무하는 처남이 마중나와 평생 처음 공항에서 편하게 승용차로 빠져나갑니다. 잔교, 팔대관 등을 들러 해경호텔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우리 세명을 위한 바다가 보이는 룸에서 생전 처음 럭셔리한 점심을 먹고는 '후저우란루'에 위치한 아주 독특한 외관과 장식의 China Community Art and Culture 호텔로. 이제부터 걷기 시작이죠. 딸도 걷기를 좋아해 서울둘레길 완주할 때 같이 많이 걸었거든요. 30분 가까이 걸으면서, 주변 구경하면서 Marina City의 '유니끌로'를 찾아갑니다. 한국에서 품절되었다는 조끼패딩(49,000원)을 34,000원에 샀어요. 엄청 기분이 Up된 딸과 다시 걸어 돌아오니 5시. 잠시 쉬다가 처남이 마련한 현지 직원들과의 저녁식사. 카이하이(開海). 청도 해산물 맛집입니다. 손님이 지나가며 해물을 고르면 요리해주는 식입니다. 중국인 4명의 환대속에 백주를 곁들이니 분위기가 최고였죠. 더듬거리는 중국어로 활짝들 웃고. 중국판 카톡 Wechat 도 교환하고. 四海之内,皆兄弟也(세계 전체가 모두 형제다)를 외치며, 즐거웠습니다. 모든 것이 있다는 만상청에 들렀다가, 귀가. 가는 날 점심에 만나자는 처남을(이런 대접은, 한편 좋기도 하지만, 한번이면 족하죠) 자유롭게 여행할테니 오후 3시에 만나자고 하고 돌려보냅니다. 오늘 19,000보 걸었습니다.

둘째 날. 아침식사 괜찮았습니다. Mapsme를 장착한 딸 덕분에 길찾기는 메이꽌시(=No problem). 228번 버스(버스비1위앤)는 주요명소들을 관통하더군요. 대학로 하차. 루쉰공원(너무 예쁘다고 딸이 반합니다), 소어산 공원, 해양대학교(어산지구)까지 찾아가 점심먹고(여기서도 먹을 것을 선택하면 복무원이 옆에서 기록하며 쫓아옵니다. 한국은 식사가 단품인데 이들은 여러가지를 먹는 것이 일반적이더군요), 어산지구 캠퍼스를 한바퀴돌고 중산공원, 제1해수욕장까지 걸으니 녹초가 됩니다. 26,000보 걸었습니다. 지쳐 '집에 가자'는 딸과 택시타고 귀가. 한숨자고 나서 근처 부산소 문화거리를 걷다가 어느 소수민족의 국수로 저녁을 때웁니다. 10위앤 어치 사들고온 귤이 너무 맛있어서 감동했죠.

세째 날, 이번엔 전철을 타고, 인민회의당역에 내립니다. 신호산 공원을 찾아가는데, 청도시미술관, 老舍故居, 예쁜 카페들, 영빈관 등에도 들렀습니다. 우리의 인사동같은 거리였어요. 나중에라도 다시 꼭 들르고 싶은 거리입니다. 신호산 공원의 전망대가 360도 도는 것을 의자에 앉아 한바퀴 하면서, 시내를 내려다 보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독일 영빈관을 들러 내려오다 예쁜 카페(小路)에 들어갑니다. 옆자리의 젊은 아가씨가 아이스크림을 강추해서 먹어보니, 과연!! 나는 삥지링카페(=아포카토)를 마시고. 역시!! 걷기에는 너무 멀다는 말에, 택시타고 피차이위엔 거리로. 그 유명한 먹자골목입니다. 온갖 꼬치가 있습니다. 전갈, 지네, 오징어, ... 등등. 100년 넘었다는 '춘화루'에서 탕수육과 새우튀김을 먹었고요. 천주교당을 멀리서 보고는, 청도북역 지하철을 탑니다. 개통한지 일주일 되었다는 지하철이 엄청 깨끗하고 명소들을 거의 다 연결해 놓아 아주 좋아요. 꼭 이용해 보시길! 5.4광장역에서 내려 만나기로 한 '회오리바람'까지 가니 3시 5분전. 처남 차를 타고 다시 공항으로. 15,000보 걸었습니다. 2박3일 알차게 보냈구요. 아침 일찍 떠나는 00항공보다는 동방항공을 타라는 권유에 따르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수진 상담원께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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