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가이드 김해월

한*덕 님 2017.07.17 조회 1002

아래 내용은 고객님께서 직접 다녀오신 여행 상품에 대해 작성하신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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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2일 여행을 떠나기 전 안내문에 현지가이드 김해월(여) - 이름을 보고 이름이 범상치 않다고 느껴져 어떤 사람일까 몹시 궁금했지요.

곤명 창수이 공항에 도착 드디어 상면. 작은 키에 옛띤 소녀 모습, 특이 사항없음. 그런데 도착한 우리 여행객 모두에게 장미꽃 한송이씩 선사.

꽃의 도시 곤명이라 흔하디 흔해 그러려니함. 그런데 여행내내 거리에 장미꽃은 안보임. (아마도 사왔겠지요).

우리일행은 17명이었는데 45인승을 개조해 40인승으로 만든 대형 리무진으로 널널하게 이동. 이동하는 내내 특산과일 안김. 이 가이드 돈벌러

온겨? 돈쓰러 온겨 ? 분간이 안됨. 생김새 답지않게 입담은 얼마나 쎈지 팔도사투리로 오락가락.

역시 여행의 묘미는 먹는건데 깔끔하고 잡것은 안나와 맛이 좋아 접시를 초토화 시키니 해월가이드 당황 주방에 직접가서 마구 가져와

식당주인 속좀 쓰렸으리라. 본인은 밥도 못먹고 직접 써빙을 하였으니 가이드인가? 식당종업원인가 ? 우리 여행팀의 식성에 놀라 해월

가이드 작전변경. 집에서 고추장, 쌈장 가져다 상추쌈 막멕임(이건 반칙 -- 다른 가이드들은 어떻게 하라고 ?) 거기다 병에 무슨 해삼같은 것을

가져 왔기에 술인가 하고 생각했는데 식사시간에 개봉해 보니 목이버섯 또 본인이 주방에 가 와사비 간장을 해와 찍어 먹어보란다. 맛이 끝내 줌.

이러고 있으니 언제 밥먹을 틈 있었으려나. (내 생각에는 가방에 뭘싸와 먹나했으나 먹을 시간도 먹는 것도 못봄. 안먹고도 사니 신선인가봐)

맛사지 받으러 가서는 방마다 맛사지사 감시하러 다니니 걔네들 농땡이도 잡담도 못하고 게다가 계약 시간외 까지 시키니 해월가이드는 악질

악덕업자의 기질이 다분히 있는 사람임. 맛사지 받는 우리야 좋지.

여행 떠나기전 현지 일기예보를 보니 여행내내 비(雨). 바람불어도 좋아요. 비가와도 좋아요. 여행은 좋은 것이여.

해월가이드는 악질적인 성품만 아니라 신통력도 있는지 비가 오다가도 구경만 가면 비가 그치네. 이게 무슨 조화인지 ? 우산갖고 가고, 우비

산걸 후회하게 했으니. 무슨 신선(여자니까 선녀) , 요괴 아니요 ?

영상가무쇼에 가서는 우리팀을 앞자리에 앉히고 끝나고 인사할 때 주연들에게 우리팀원 4명을 꽃다발 선사하는 노동까지 시키고, 나는 그 중에 제일 멋진 세계적인 무용가 양뭐시기 아가씨 손만지게 해주었는데 그 통에 그만 시장에서 산 습자판 잊어버린 것 아니요.

그 꽃 다발 어디서 났어요 ? 사온겨 ? 신통력으로 만든겨 ?

우리팀원 중 이번 곤명구경 목적이 토림이란 분이 있었는데 우리팀도 성원이 안되고 다른팀까지 합류시켜도 안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는데

해월가이드 천신만고 끝에 최소인원으로 구성. 토림으로 출발시킴 . 왠걸 거의 다 도착해 보니 물이 불고 다리가 끊겨 3시간 온 길 되돌아 가야 할 상황.

시골 촌로에게 묻고 물어(사투리라 잘 안통하는 듯함) 우회로 발견. 오지 탐험대나 가야할 마을의 좁은 길을 통과 토림도착. 비경 중의 비경 토림을 관광하다.

이번 비에도 멋진 비경 몇개가 없어짐. 없어져 가는 토림. 인연이 있어야 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함.

토림에서 들린 식당은 그야말로 선경. 앞에는 열매가 주렁주렁 달린 소용안 나무. 뒤로는 바나나가 휘어지게 달린 바나나 밭 사이에서 . 끝내주는 맛의 편육, 깔끔한 반찬들 못먹어 본 분들께 미안.

이번 여행 너무 즐겁고 재미있었어요. 20년은 더 젊어진걸 느낍니다. 해월이란 이름은 무겁다고 느꼈는데 바다에 외로이 뜬 달이 아니라

망망대해의 외로운 배들을 비추듯 낮선 땅에 들른 두려움의 여행자들을 포근히 감싸는 달빛이라는 걸 다시 느꼈지요.

이번 여행 같이 하신분들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며,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같은 김해월 가이드에게 하늘과 땅의 축복이 가득하시길.

참고 : 곤명은 해발 2,000미터 이상이라 그런지 비가와도 습하지가 않고 뽀쏭뽀송 하네요. 피서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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