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가 도움이 되었나요?
패키지는 절대 가지 말아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하게 하는 여행 (돈만 밝히는 Kebin 남경백 가이드)
이*림 님 2018.05.07 조회 1896아래 내용은 고객님께서 직접 다녀오신 여행 상품에 대해 작성하신 후기입니다.
1. 선택 투어
기존 투어 소개에 있던 조랑말 트래킹과 마사지, 온천 외에 가이드가 개별적으로 A4용지에 10개 이상의 선택 투어를 적어왔습니다. 이 중에서 가이드가 3개 이상하라고 강요받았습니다. "다른 팀은 다들 3개 이상씩 했다.", "너희만 안하면 일정이 이상하게 된다."라는 말로 강요받아 기존에 하려던 조랑말 트래킹 외에 보니파시오 투어와 씨푸드 레스토랑을 추가하였습니다.
2. 식사
첫째날 : 김치찌개(다래정), 쌈밥(따알 호수 선착장인 tropical resort), 삼겹살(jinjoo grill)
둘째날 : 호텔조식, 바베큐(마따붕까이 방카), 된장찌개 또는 씨푸드(다래정)
셋째날 : 호텔조식, 동태수제비(돈이지)
현지식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또한 첫째날 아침을 먹었던 곳과 둘째날 저녁 먹은 곳은 모두 다래정이라는 식당으로 우리나라 기사식당 같은 곳이었습니다.
또한 씨푸드 레스토랑 선택을 40불이라는 돈을 주고 했지만 다래정이라는 기사식당 같은 곳에서 홍합탕, 해물파전, 칠리 알리망고라는 게찜, 바금다리라고 잘못 알려진 라푸라푸 생선찜을 먹었습니다. 선택 투어의 대부분이 30~40대 여성이기에 40불이라는 돈을 내긴 했지만 분위기 좋은 곳에서 500페소짜리 음식을 먹었다면 만족을 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전날 먹었던 장소에서 허겁지겁 먹고 나와야 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베트남 하노이 관광들을 보면 40불 내면 센 레스토랑이라는 곳을 갑니다. 그 정도 생각한 게 너무 큰 꿈이었나요?
3. 바가지 요금
이동하면서 가이드께서 필리핀은 맥주가 많이 싸다하며 산미구엘 1병이 1000원 정도한다고 홍보를 하시더라구요. 하지만 마따붕까이 배(방카) 위에서 팀원 8명이서 17병을 마셨는데 나온 요금은 60불이었습니다. 작년 7월에 블로그에 올라온 글을 보니 1병에 2불에 판매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관광지라는 특성이 있지만 10개월도 안된 기간에 175%로 값이 올랐다는 것은 어느 누구도 믿지 못할 것입니다.
현지 가이드가 틈틈히 찍은 사진이 있습니다. 여쭤보니 마지막 날에 인화하여 판매한다고 하더군요. 금액을 물어보니 1장에 3불. 하롱베이에서도 1장에 1불. 파타야에서는 2장에 100바트(약 3500원)인 것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너무 비쌉니다. 또한 포토샵을 해준다고 하여 기대를 하였으나 퀄리티도 너무 낮아서 폰으로 찍은 사진과 비교하면서 팀원들과 보면서 한참을 웃었습니다. 한 번 올려서 비교해보도록 하고 싶습니다. 또한 예쁜 틀에 꽂아서 파는 것도 아니고 갱지 봉투에 한꺼번에 담아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사진 위에 영어로 'philippine'를 3불에 사는 호갱이 될 수 있습니다. 그냥 가이드 믿지 말고 열심히 찍으십시오.
4. 일정 삭제 및 변경
도로사정이 갑자기 생겨서 일정이 밀리거나 줄여야 하는 상황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일정을 하지 않은 채 가이드에게 돈이 되는 선택 관광만 진행하였습니다.
첫째날에는 SM 아우라 프리미어 (SM몰이라고 하여 몰 오브 아시아 아레나 근처에 있는 곳인줄 알았으나 나중에 보니 보니파시오 근처 SM 아우라 프리미어)를 갔습니다. SM 아우라 프리미어에서 관광 후 투어 버스가 도착하지 않아 SM 아우라 프리미어에서 저녁식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식사 후에도 도로가 너무 막혀서 투어 버스가 늦는다며 마닐라 베이 관광을 아예 삭제하시고, 선택관광이었던 보니파시오를 관광하였습니다. 보니파시오를 관광 후에도 투어 버스가 도착하지 않아 기존 일정이었던 과일 시장 투어 대신에 근처 market market이라는 곳에서 망고 2개와 두리안 1개를 사주셔서 길거리에 서서 먹었습니다. 다른 팀원께서 포도같이 생긴 과일이 있어서 물어보니 대답은 안해주시고 맛을 보시더니 떫다고만 하시더라구요.
둘째날 또한 마따붕까이 투어 후 시내로 돌아와 씨티오브 드림 관광이 있었으나 이 또한 도로를 통제한다고 하여 못간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구글 지도를 검색해보니 마따붕까이에서 시내로 저녁 식사를 위한 다래정이라는 식당을 가기 위해서는 시티오브 드림을 거쳐야 합니다. 또는 다래정에서 시티오브 드림까지는 2.8km 밖에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는 데 1시간이 넘게 걸린다며 갈 수 없다고 삭제해버린 가이드.. 가이드가 말하는 통제하는 도로는 어디인가요?
또한 셋째날 오전에는 시내 투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도로 통제로 갈 수 없다면서 쇼핑센터 2곳과 선택 관광이었던 마사지만 진행하였습니다. 저희가 묵었던 고호텔에서 시내투어 장소인 리잘공원까지는 도보로 3분, 마닐라 대성당과 인트라뮤로스는 30분이면 가능한 곳이었고, 마사지샵 장소는 royal plaza twin towers 근처라서 도보로 15분 정도 걸리는 곳이었습니다. 도로가 통제 되었다면서 차로 이동한 쇼핑센터는 막힘없이 이동을 한 반면, 도보로도 이용가능했던 곳은 아예 일정에서 삭제하였습니다. 마사지 선택 관광을 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일정에도 없던 짝퉁시장(이 또한 차를 이용해서 이동해야 함)을 가자고 하였으나 모두 거절하였습니다.
즉,
기존 일정
첫째날 : 조식(한식), 따가이따이 화산으로 이동 후 점심(현지식). 따가이따이 화산 투어 후 마닐라 시내로 이동. 열대과일 시장 방문, 마닐라베이
둘째날 : 마따붕까이로 이동하여 도착 후 점심(바베큐), 바탕가스 호핑투어 후 마닐라 시내로 이동하여 시티오브 드림 관광
셋째날 : 마닐라 시내 투어 후 점심(한식). 쇼핑센터 방문
실제 일정
첫째날 : SM 아우라 프리미어 내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커피 마시며 선택 관광 강매. 따가이따이 화산 선착장인 tropical resort에서 점심식사 후 선택 관광인 조랑말 트래킹, 마닐라 시내로 이동하여 SM 아우라 프리미어에서 자유시간 약 1시간 30분 후 같은 건물 5층 jinjoo grill에서 저녁식사. 도보로 이동하여 선택 관광인 보니파시오 투어 후 다시 보도로 이동하여 과일시장 방문 대신으로 market market 방문. market market에서 또한 자유시간이 아니라 투어 버스를 기다리는 목적이었습니다.
둘째날 : 바탕가스 호핑투어. 점심은 방카에서 바베큐. 저녁에 마닐라로 넘어와 다래정에서 선택 관광인 씨푸트 후 관광객들 불만으로 SM 아우라 프리미어 안에 있는 카지노 방문. (이 또한 미성년자 있어서 입장 안한 가족도 있음)
셋째날 : 쇼핑투어 2곳 방문, 점심식사 후 옆 건물에서 선택 관광이었던 마사지 후 공항으로 이동
-기존에 해야할 마닐라 베이와 시티오브 드림, 시내 투어는 전혀 하지 않은 채 선택 관광이었던 보니파시오(40불), 마사지(40불) 진행
열대 과일 시장 방문 대신에 market market와 SM 아우라 프리미어 방문
4. 기타
첫째날 선택 관광이었던 보니파시오 관광 후 투어 버스가 도착하지 않아 과일 시장 대체였던 market market 관광까지 진행한 다음 투어 버스가 온다고 하여 버스를 타는 곳으로 이동하였으나 30분이 넘도록 투어 버스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패키지 일정상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어느 패키지를 가도 관광객들이 바로 탈 수 있게 투어 버스가 먼저 도착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첫째날부터 여행사의 잘못으로 관광객들이 SM 아우라 프리미어 슈퍼마켓에서 쇼핑한 물건을 들고 투어 버스가 오기 전까지 약 3시간을 들고 다녀야 했으며, 기다리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그로인하여 다음 일정을 못한다며 일정을 삭제하거나 변경되는 일이 많았습니다.
둘째날 마따붕까이로 이동하면서 자신의 단골집이라며 따알 호수 근처에 있는 'josephine' 이라는 식당 자랑을 하셨습니다. 가격도 착하고, 분위기도 좋고, 맛도 좋다고 하며 엄청 홍보를 하시고, 이동 중간에 내려서 식당 구경도 하였습니다. 저희는 당연히 선택 관광이었던 씨푸드 레스토랑이 여기인가 보구나 하며 엄청 기대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씨푸드 레스토랑이라고 도착한 곳은 마닐라 시내의 다래정. 마따붕까이에서 호핑투어 후 길이 막혀 4시간 만에 도착한 곳이 다래정이고, 도착한 시각이 밤 9시를 넘었기에 다들 피곤하고 지쳐있어서 먹는 둥 마는 둥 했습니다. 가이드께서 남은 음식을 포장할 수 있다고 하여 손도 대지 않은 음식들이 많아 몇 가지를 포장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포장하는데 가이드께서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알.뜰.하.시.네.요."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습니다. 지금은 힘들어서 먹고 싶지 않지만 저녁에 호텔로 돌아가면 배고플 수도 있고 아이가 있는 팀 또한 중간에 아이가 배고파할까봐 챙겼던 것입니다. 하지만 저희가 말하지 않은 라푸라푸 생선찜을 포장하고 계셔서 이건 아니라고 했더니 식당 종업원 하시는 말씀이 저희 드라이버(투어 버스를 운전해주시는 현지인)가 부탁해놨다고 하였습니다. 남은 음식을 포장하고 있을 때 가이드가 비꼬며 말씀하신 것과 씨푸드 레스토랑 선택 관광을 왜 강요했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씨푸드 레스토랑 선택 관광에 만족하지 않은 모습을 보시고선 카지노 라이브쇼를 보여주겠다며 데리고 갔습니다. 시내 도로가 통제가 되어서 2.8km밖에 안되는 시티 오브 드림은 갈 수 없고 9.3km 떨어진 카지노가 있는 SM 아우라 프리미어까지는 쉽게 이동하였습니다. 달려서 도착했으나, 미성년자인 아이는 입장이 되지 않는다고 하여 아이와 함께 온 가족단위 4명은 또한 카지노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2층에 있는 한 카페에 가서 음료를 하나씩 고르라고 하시는데 고민하고 있으니까 제일 저렴한 220페소(약 4500원)짜리 마시라고 옆에서 계속 얘기하시네요.
호핑투어 특성상 젊은 관광객들이 주 고객(?) 아닌가요? 하지만 가이드가 안내하는 곳 데리고 가는 곳은 모두 40~60대 아저씨들이 좋아할 만한 곳과 음식들이었습니다. (푸짐하게 차려져 있는 한식당과 카지노)
그러시면서 마지막날 공항에서 캐리어 내려주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후기를 잘 써달라고...
좋았던 점이 하나도 없는데 어떻게 좋은 후기를 바라시는지...
같은 선택관광이어도 가이드의 말에 따라 "정말 좋았다."가 될 수도 있고 "이건 뭐야?"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부분이 돈을 지불하고 여행 온 관광객에 맞춤이 아니라 그저 돈을 어떻게 하면 벌 수 있을까 생각하는 가이드에 맞춤이었습니다. 좋은 가이드가 되기 위해서는 관광객들이 무엇을 바라는지 관광객들이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지를 파악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