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난은 따뜻했다. 그곳의 중국인도 참 정겨웠다.

유*남 님 2019.02.23 조회 1905

아래 내용은 고객님께서 직접 다녀오신 여행 상품에 대해 작성하신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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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은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첫 여행이었다. 갑작스럽게 행운처럼 주어진 모든 가족의 휴가. 여행 2주전 급하게 여행을 알아보며 노랑풍선을 우연히 알게 되었고 중국답지 않은 여행지 하이난을 알게 되었다. 행운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것인가... 그렇게 따뜻한 하이난의 여행이 시작되었다.

산야 공항에 내리자 새벽 중국의 모습이 펼쳐졌다. 화려하지만 깔끔하고 단정된 휴향 관광의 도시의 이미지였다. 새벽 도착인지라 얼른 잠을 청한 후 아침이 밝자 맹그로브 리조트의 모습이 펼쳐졌다

3,700여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 최대의 리조트. 그 스케일로도 중국의 면모를 볼 수 있었다. 리조트 안에는 70여개의 식당, 키즈존, 워터파크 등이 있어 가히 종합 테마 리조트라 해도 될 것 같다.

더 놀라운 사실은 가성비다. 흔히 '대륙의 실수'라 불리우며 가전제품에서 중국 제품의 가성비가 관심을 받고 하는데 이 리조트의 가성비는 역대급이다. 일단 객실의 크기와 상태가 우수하고, 워터파크와 어드벤쳐(키즈존) 그리고 조식이 무료이다. 하지만 리조트 내 식당의 가성비가 우수하다고 보긴 힘들다. 한식당의 경우 우리나라와 달리 밑반찬이 부실하고 입맛에 잘 맞지 않았다. 하지만 타이 레스토랑은 맛깔나는 음식으로 모두가 만족해 했다.

리조트 크기답게 로비 스케일도 대단하다
송성가무쇼

리조트 단지를 구석 구석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지만 우리 가족은 힘들지 않게 관광을 하기로 했다. 준비없이 떠난 여행인 만큼 현지에서 여행 상품을 선택했는데 그것이 로맨스파크에 위치한 '송성가무쇼'이다. 아~ 이 가무쇼는 꼭 봐야 한다! 정말 돈이 아깝지 않은 장엄한 쇼였다.

하늘에선 안개비와 물이 떨어지고, 인어가 등장했으며 전사들이 줄을 타고 날아다녔다. 관람 내내 탄성이 절로 나오는 쇼였다. 신기하게도 사진촬영이나 영상촬영을 제재하지 않았는데 사실 이런 장엄한 쇼를 영상으로 찍는들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이런 쇼는 현장에서 보지 않는다면 별반 의미가 없다.

부모님을 의식해서 너무 힘든 단체관광을 하지 않고 딱 이 쇼만 보고 로맨스 파크를 천천히 구경했는데, 이점이 참 주요했다고 본다. 단체관광이 시간이 너무 촉박하고 체력적으로 힘들다는 후기를 보았던지라 이렇게 여유있게 여행하니 그만의 묘미가 있었다.

중국스런 분위기 거리
로맨스파크 입구: 파크 내 송성가무쇼 공연장이 있다

 

 

 

 

 

 

 

 

 

 

 

 

리조트에 돌아오니 아쉬운 밤을 즐기려는 열기로 들썩인다. 숲을 따라 조용히 야경을 즐길 수도 있고, 다양한 놀이시설을 이용해 볼 수도 있다. 귀여운 오토바이를 타보고 싶다는 아이의 성화에 못이겨 30위안을 지불한다. 조그만 오토바이지만 우렁찬 엔진소리가 실감나는지 참 재미있게도 논다. 주변에 직원이 있어 여러가지 도움을 청하지만 이곳은 기본적으로 영어 의사소통 능력이 거의 제로에 가깝다(워터, 워터파크 등도 못 알아 듣는다 crying). 하지만 친근하고 정감이 있어 손짓 발짓 도와주려고 하는 모습에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다른 나라 여행을 하다 보면 의사사통이 안되면 아예 무시하거나 인상을 쓰는 경우가 있는데 적어도 이곳은 그런 사람 보기가 힘들만큼 다들 친절했다.

4박을 하며 틈틈이 리조트 구석 구석을 돌아 보았지만 전부 보지는 못했다(그만큼 리조트 규모가 어마무시하다).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스팟이 많고 책 한권 가져간다면 멋진 북카페에서 책도 읽고 생각도 정리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다음에 이 리조트를 또 방문하고 싶은데 그 때는 정말 이런 여유를 누려 봐야겠다.

설명
무료 키즈존: 여기도 크다!

이 리조트는 아롱베이에 같은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어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한다. 이 버스를 잘 예약하면 리조트 숙박자만 즐길 수 있는 프라이빗 비치에 갈 수 있다. 이곳이 왜 중국의 하와이라 불리는지 이해할 수 있는 곳이다. 1년전 하와이를 갔었는데 너무 상업화되어 버려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는데 이곳은 프리이빗비치로 오히려 하와이보다 더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한국의 추운 겨울. 미세먼지 가득한 하루 하루에 대비되는 참 여유롭고 깨끗한 시간이었다. 이곳의 휴양 퀄러티는 말할 것도 없고 이곳에 근무하는 사람들의 여유로움도 관광객들에게 편안함을 주는데 일조하고 있는 것 같다.

여행은 날씨, 사람이 참 중요한데, 이번 여행은 그 모든 것이 완벽했던 여행이었다. 누구라도 팍팍한 삶을 벗어나 여유로운 휴향을 즐기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하고 싶다. 내게도 삶이 버거워져 잠시 멈춤이 필요할 때 이곳이 생각날 것 같다.

정겨운 이들의 미소와 따뜻함. 그리고 이곳 산야의 따뜻함을 느끼고 싶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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