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옵션, No쇼핑 상품이 맞는지 의심갔던 정** 가이드의 최악의 다낭 패키지 여행

장*림 님 2019.04.15 조회 1696

아래 내용은 고객님께서 직접 다녀오신 여행 상품에 대해 작성하신 후기입니다.

2

선택한 여행 상품을 진행한 메인가이드인 정** 가이드의 진행이 잦은 일정변경과 선택관광에 대한 무리한 강요로 인해 불쾌감이 느껴져

여행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본 여행 상품을 비추천 합니다.

[NO팁 NO옵션 NO쇼핑] 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던 상품이었는데, 쇼핑으로 의심될만한 일정이 포함되어 안내 받은 내용과 상이했습니다.

남은 일정 포기한다고 각서 쓰고 개별적으로 돌아다니는 건 어떨까하고 고민할 정도로 기대치에 미치치 못하는 여행이었습니다. 아버지 환갑 기념으로 500만원 넘게 들여 준비한 가족여행이었는데 여행 내내 가이드의 행동이 너무 불쾌해서 부모님도 여행을 못 즐기시니까 억장이 무너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같은 팀이었던 6명 어르신들도 모두 부모님 연배셨는데, 저희 부모님 상태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가이드 눈치 보느라 여행도 제대로 못 즐기시고 식사할 때 패키지객 10명만 있을 땐, 패키지여행 다니며 이렇게 예정된 일정이랑 다른 여행, 불편한 여행은 처음이라며 혀를 내두르셨습니다.

 

제가 이 여행에 대해 실망한 이유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선택관광상품 반복적 권유와 과도한 설명으로 인한 예정된 일정 침해

- 정** 가이드는 선택관광상품이 20가지 정도 준비되어 있다며 이것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설명을 시도해서 관광에 지장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20가지 중 하나였던 '바구니배체험' 하나에 대해서만 기억나는 걸로 20분 이상 설명에 할애했습니다. 첫날 숙소 앞에 버스가 도착한 상태에서도 선택관광상품에 대한 설명을 멈추지 않아(패키지객이 질문하여 예상치 못하게 설명이 길어진 게 아니고, 가이드가 미리 준비된 안내 문구 설명만 진행한 것임) 10분간 내리지 못하고 10명 모두 듣고 있었는데 언제 끝날 지 몰라 피곤했습니다. 이튿날 첫 일정이었던 중식을 먹으러 가는 길에 가이드가 나머지 19가지 선택관광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는데, 길어질 거라고 판단했는지 도로 한 켠에 버스를 세워놓고 10분 넘게 설명을 해서 미리 정해진 일정을 침해받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가이드에게 선택관광을 하고 싶지 않으므로 설명을 그만하고 예정된 일정을 진행하고 싶다고 건의했으나 가이드는 하던 설명만 마치겠다면서 설명을 계속했고, 또 다른 패키지객이 한 번 더 선택관광을 하고 싶지 않으므로 예정된 일정으로 넘어가길 원한다고 말하자 그제서야 버스가 다시 운행을 시작해 그 날의 첫 일정인 중식을 먹으러 갈 수 있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저는 이미 선택관광을 하고 싶지 않다고 의사를 반복해서 전달했으나, 실제로 해보면 재밌다며 정말 안 하실거냐고 지속적으로 권해서 선택관광이 아니라 필수관광인지 확인 차 질문을 할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총 10명 중 저희 가족 4명을 제외한 나머지 6분이 처음에는 안 한다고 하다가 하기로 했고(이것도 처음에 네 분 한 팀이 여행 초반부터 가이드랑 사이 나빠 좋을 거 없다, 좋은 게 좋은 거니까 우리가 그냥 대신 할게요 라고 하심. 그러다 나머지 두 분 오신 또다른 팀이 그럼 그냥 저희도 돈 내고 할게요라고 해서 총 6명이 하게 된 것임) 그러자 가이드는 여행 일정 중간에 저희 가족 4명만 따로 불러 세워서 돈 때문에 그러시냐, 그럼 제가 돈을 대신 내드리겠다. 타 보셔라, 10명 중에 고객님 가족 네 명만 바구니배 체험 안 한다고 하니 다른 가족들이 불편하하신다 하면서 1회 더 권유했습니다. 거절의사를 밝혔음에도 다시 한 번 권유해서 성가심을 느꼈고, 30도가 넘는 한낮의 날씨에 저희 사정을 모르는 다른 한국인 여행팀이 왔다갔다하는 길거리에서 돈 때문에 그러시냐는 이야기를 들으니까 분노와 모욕감이 함께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저희 가족은 돈이 없는 게 아니고 가족 중 물을 무서워하는 사람이 있어 못하는거다라고 정확한 이유를 들어서 다시 한 번 거절해야했습니다.

이처럼 본 여행 상품에서의 가이드의 선택관광에 대한 설명과 권유 방식은 약속된 일정이 진행될 시간을 많이 빼앗고, 저와 제 가족의 기분을 상하게 만들었습니다.

 

2. 전체 일정 4일 중 단 하루도 사전에 공유된 일정표와 동일하게 진행된 날 없으며, 일정 변경에 대한 사전 안내가 충분치 못함.

노랑풍선 측에서 제공한 일정표를 보면 하단에 상기일정은 현지 사정에 의해 변동 가능성 있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4일 중 단 하루도 일정과 동일하게 진행된 날이 없었습니다. 이런 변경이 패키지객에게는 전달된 시점은, 가이드 혼자 변경된 일정대로 진행하기로 마음 먹고, 변경된 일정대로 진행하기 위해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통보식으로 공유되었습니다.

첫날(4/11) 일정표대로 손짜 사원 가는 줄 알고 버스 탔는데, 가이드가 갑자기 3일째 저녁(4/13)에 예정된 마사지가 그 시간에 예약이 불가하다면서 지금하러 가야 된다고 손짜 사원은 4일째 오전(4/14)에 빈 시간에 데려다 주겠다고 지금 마사지샵으로 가겠다고 했습니다. 마사지샵 예약이 불가하다고 하며 지금 가고 있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하니까 더 이상 할 말이 없어서 이 땐 별 말 없이 그냥 가서 마사지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도 모든 일정 변경이 이런 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바나힐 가는 날은 주말이라 아침 일찍 가면 사람 많다고, 천천히 가는 게 차라리 낫다며 중식을 먼저 먹고 커피 한 잔하고 오후에 가자고 갑자기 바나힐 가는 시간을 일방적으로 늦췄습니다.

점심에 수끼, 저녁에 삼겹살이 예정되어 있던 날이 있었는데 수끼집 가는 줄 알고 버스탔더니 갑자기 저녁에 삼겹살집 가면 사람이 많아서 삼겹살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없을 거 같다, 한산할 때 가는 게 여러분에게 좋을 거 같다라며 수끼집으로 차를 향한다고 했습니다. 이유가 공감이 잘 되지 않고, 배도 고프지 않아서 할 말 있다고 손들고 말씀드린 후, 원래대로 저녁에 삼겹살 먹고 싶다고 의견을 표현했습니다. 나머지 4명팀, 2명팀 분들도 지금은 배부르다고 저녁에 삼겹살 먹자고 하셨습니다. (저희는 조식이 아침 6시~10시에 제공되는 숙소를 이용했고 이 날 집합시간이 오전 11시 15분 경이었으며,  중식이 첫 일정이었기 때문에 점심 메뉴가 바꼈다는 얘기를 들은 게 11시 30분경이었습니다.) 그러자 가이드가 처음 말을 꺼낸 저에게 불편한 기색을 보이며 다시 한 번 본인의 의견대로 일정 진행을 강행하려고 했습니다. 기억나는 대화를 적으면 다음과 같습니다.

가이드: 아.. 그럼 여기(식당) 앞까지 왔는데 차 돌릴까요? 그럴까요?

저희 어머니 : 가이드님 말을 그렇게 하시면 안 되죠. 저희의 말은 미리 말씀해주셨으면 그에 맞게 대비했을 거란거죠. 이렇게 오는 길에 말해서 다른 선택을 할 수 없는 상황을 원하는 게 아니고요

가이드 : 아.. 제가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럼 원하시는 게 무엇인가요?

저 : 원래 일정대로 점심에는 수끼, 저녁에는 삼겹살을 먹길 원합니다

가이드 : 네 그럼 그렇게 하시죠

저 :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런 상황에 대해서는(일정이 자꾸 직전에 바뀌는 거) 불만이기 때문에 귀국 후 노랑풍선에 컴플레인은 걸겠습니다.

가이드 : 네 그렇게 하시죠

이렇게까지 얼굴 붉히며 언쟁해서 점심 수끼, 저녁 삼겹살을 먹기로 한 일정은 일정표대로 진행되긴 했는데, 그 날 하루종일 가이드가 들으라는 듯이 마이크에 대고 혼잣말을 하며 불만을 표현했습니다. 이것 또한 기억나는대로 적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사례1](바나힐로 향하는 길에 해변가를 지나면서 밖에 보이는 하얀불상이 보였는데 그걸 보고) 저곳이 내일 가기로 한 쏜짜사원입니다. 지금 가면 어때요? 어때요? 덥겠죠? 그거 피하라고 제가 생각해줘서 그런 건데 그걸 잘못해석해서 그런다 어휴...

[사례2](바나힐 입구 진입중에) 사람 많죠? 오늘이 주말이라 그렇습니다. 오전에 오셨으면 더 많았을 거에요. 그래서 내가 오후에 오자고 한 건데... 에휴... 어차피 제가 말해도 안 믿으시겠죠? 네.. 알겠습니다..주차장으로 들어갑니다..

변경 동의서는 1회 작성했는데, 실제 일정 변경이 일어난 것은 4월 11일 오후, 이에 대해 동의서를 작성한 것은 4월 13일 오후였습니다.
"관광진흥법 시행규칙 제22조의 4에 따르면 여행업자는 여행계약서에 명시된 숙식, 항공 등 여행일정(선택관광 일정을 포함한다)을 변경하는 경우 해당 날짜의 일정을 시작하기 전에 여행자로부터 서면으로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중략..) 천재지변, 사고, 납치 등 긴급한 사유가 발생하여 여행자로부터 사전에 일정변경 동의를 받기 어렵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사전에 일정변경 동의서를 받지 아니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여행업자는 사후에 서면으로 그 변경내용 등을 설명하여야 합니다. " 라고 되어 있습니다. 본 여행에서 천재지변, 사고, 납치 등 긴급 사유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동일한 관광진흥법 시행 규칙의 또다른 문구에 따르면 "서면동의서에는 변경일시, 변경내용, 변경으로 발생하는 비용 및 여행자 또는 단체의 대표자가 일정변경에 동의한다는 의사를 표시하는 자필서명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라고 되어 있는데,  제가 서명을 종용 받은 동의서에는 행사번호, 여행사명, 행사기간, 가이드명 이 모두 비워진대로 제공되었습니다. 가이드가 설명을 구두로 했으니 서명하면 된다고 하길래 제가 변경 전 일정, 변경 후 일정, 사유는 자필로 채워넣은 후 서명해야 했습니다.

 

 

3. 일정표에 없었던 커피판매점 방문 1회 있었음(노쇼핑이라는 사전 안내 문구와 다름)

4월 14일 중식으로 예정대로 수끼 먹은 후 한국 노랑풍선에서 (패키지 여행객을) 데리고 위즐커피를 증정하라고 넣은 프로그램이 있다며 the most 라는 커피 판매점으로 데려가서 약 40분간 커피를 시음하고 설명을 듣고난 후 커피 구입할 사람은 커피구입하셔도 된다고 했습니다. 설명을 다들은 후에야 다시 버스를 타고 일정표에 기록된 일정인 바나힐로 향할 수 있었습니다.

NO옵션 NO쇼핑이라고 듣고 왔는데 커피시음이라는 일정이 들어가 있다고 하니까 패키지객들이 의아하게 생각하고 웅성거리자 가이드는 이것은 한국 노랑풍선에서 지시한 것이니 불만이시면 그 쪽에 문의하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후기로 물어봅니다. 진짜 한국 노랑풍선에서 지시한 사항인가요? 사실이면 일정표에도 포함시키시고 상품명에 'NO쇼핑'이라는 문구 정정바랍니다. 'NO쇼핑'라고 되어있어서 본 상품을 신청했는데 쇼핑 타입으로 보이는 일정이 포함되어 있어서 소비자로서 기만당하는 느낌이었습니다.

 

4. 여행지에 대한 가이드 설명 부족

다낭에 대한 설명, 지금 향하고 있는 장소에서 주목해서 볼 부분, 지식으로 남길만한 것들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런 말들을 기대한 시간에 가이드는 선택관광상품에 대한 설명, 본인의 태국, 베트남 생활 이력 위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시간을 채웠습니다. 제가 기대했던 가이드 스타일과 많이 달라서 제 머릿속에 남은 다낭에 관한 지식이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한국어가 능숙하지 않았던 베트남인 로컬가이드가 함께 다낭박물관을 다니면서 영어,한국어를 섞어서 설명해주고 저희가 이해 못해서 저희끼리 서로 이야기 하고 있으면 손짓과 핸드폰 번역기 어플을 돌려서라도 책임감 있게 추가 설명해줬습니다. 이 지식이 더 기억에 남고 유용하게 느껴졌습니다. 로컬가이드분은 책임감 넘치는 분이라 그래도 다낭과 베트남사람에 대해서는 호감을 갖고 돌아왔습니다. '득'이라고 불린 남자 가이드분이었는데, 귀국 시 공항 에스코트까지 꼼꼼하게 해주시고 패키지객 10명 모두에게 마지막 인사까지 다 챙기고 떠나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정** 가이드의 태도는 로컬가이드의 가이드보다도 저에게 만족감을 주지 못했습니다.

 

이상입니다.

다녀오신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