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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 관광 후 장가계에 저녁 10시쯤 도착해서 다들 기진맥진 해 있는데 리스트에 있지도 않은 옵션이나 아무도 관심 없어하는 쇼 등 여러가지를 310불에 맞춰하라고 강매를 했습니다. 310불이 적은돈도 아니며, 돈이 문제가 아니라 쇼핑 3회 포함한 기본일정이 워낙 빡빡해서 그 옵션들을 절대 소화할수도 없는 일정이고, 일부 옵션은 정말 하고 싶지 않아서(무슨 쇼를 자꾸만 보라고 하는데 장가계에서 경치보기도 바쁜데 1시간 반짜리 쇼를 왜 봐야하나요?) 다는 못하겠다고 하니 그럼 장가계를 왜 왔느냐, 호텔에 있으려고 왔냐는 등 윽박지르고 강요를 했습니다. 쇼핑할때 아무것도 안사면 바구니에 행주라도 던져 넣겠다, 쇼핑 한 사람한테는 박수쳐라, 버스에서 뭐 판매할때 자고 있으면 호통쳐서 깨우는 등등 내가 관광을 하러 갔는지 가이드 돈벌이 노릇을 하러 갔는지 구분이 되질 않았습니다.

가이드라면 인원체크는 기본일텐데도 어르신들도 많은 팀에 뒤에 누가 오는지 마는지 혼자만 빠른 속도로 가버려서 팀원들이 인원체크하며 다녔고요, 다른팀 가이드는 중간중간 설명도 해주면서 다니던데 저희팀은 그런것도 거의 없었네요. 옆팀들이 어찌나 부럽던지요^^ 실제로 저도 일행들 잃어버릴뻔했는데 다른 팀원분이 도와주셔서 간신히 찾았습니다.

참좋은 여행사팀과 연합이었는데, 하도 이모양이니 양쪽 여행사에 각각 클레임이 들어간 모양인데 그걸 누가 연락했나 찾더라고요. 찾으면 어쩔려고 그러는지... 자꾸 날씨 탓하며 날씨가 안좋아서 여러분이 기분이 안좋은거라고 그러는데ㅋ 날씨 때문이 아니고 백프로 가이드 탓이었습니다. 마지막까지 게르마늄 팔찌 줄테니 댓글 잘 달아줘라 이러고..ㅋ 끝까지 어이가 없었네요. 이런분은 여행가이드 안하시는게 피차간에 좋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