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팀과 함께한 스페인 포르투칼 모로코 모녀여행(1)

이*영 님 2019.05.28 조회 1047

아래 내용은 고객님께서 직접 다녀오신 여행 상품에 대해 작성하신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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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엄마와는 단 둘이 처음으로 간 여행.... 엄마가 2년전 다리를 크게 다치셔서 무릎 수술을 하신 후라 장시간의 여행이 걱정이

되긴 했지만, 이왕 가는 거... 엄마가 꼭 가보고 싶으셨다는 스페인을 가는 김에 다른 곳도 보고 오자 싶어 선택한 여행이었다.

여행 출발 전, 부산에서 오는 우리를 걱정해서 미리 배경혜인솔자님이 문자를 통해 연락을 해오셨고 유의점과 각종 여행의 팁들을 톡으로 알려주셨다. 수술이후로 강한 약들 때문인지 위도 약해지셔서 식사 때 나올 음식이 어떤가... 싶어 물어봐야하나 어쩌나... 망설이는데, 안다는 듯 인솔자분의 전화가 와서 준비할 수 있는 한 준비하라 하셨다. 지나고 보면 얼마나 다행인지... 사실 이 여행의 음식은 전반적으로 기대 이상이었다. 무엇보다 짜지 않아 좋았고 양도 넉넉했고 샐러드와 과일 후식이 매식사때마다 제공되어서 여행팀들 모두 먹을 만하다는 평가였다. 그러나... 역시 음식에 예민한 엄마에겐 ㅠㅠ ... 바리바리 싸들고 갈땐 무거웠지만 호텔에서 챙겨온 음식을 편하게 드시는 엄마를 봤을 땐 정말 다행이다 싶었다.

인천공항에서 미리 약속한 시간에 만난 인솔자분은 군더더기 없이 총 36명 엄청난 인원을 6조로 나눈 후 각 조의 조장을 정하고 자신을 그냥 배팀장~ 아니 배팀이라 불러달라했다. 여리여리한 젊은 여자분이라... 이 많은 인원을 다 어찌 다... 하고 살포시 걱정이 되었으나, 뭐... 결론적으로는 바보같은 생각이었다.

 날씨요정이 도와준 덕인지 춥지도 덥지도 않은 적당한 온도. 거기다 한국에서 요즘은 볼 수 없는 파아란 하늘... 진심 이번 투어는 하늘투어라고 할만큼 하늘에 감탄하고 하늘만 배경에 두고 찍어도 사진을 그냥 예술이었다. 거기에 우리의 배팀이 알려준 장소에서 알려준 포즈로 서서 찍으면... 인상샷은 덤.... 

주요 장소에 도착하기 전 꼭 그 장소에 대한 주의점과 전체적인 네비게이션을 알려주어서 혹 팀에서 이탈되더라도 이렇게 하면 된다... 아니면 이리도 오면된다 식으로 알려주었고, 소소한 쇼핑거리들과 먹거리가 있는 장소를 알려줘서 빠듯한 일정속에서도 간간히 소소하고 또 달달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또 다음 날의 온도와 날씨를 미리 알려주고 가야할 장소의 특성을 알려줘서 옷차림을 준비하게 해줘서 온도 변화가 급격한 이 곳에서도 우리는 천하무적일 수 있었다.

사람이 많고 장시간의 버스 이동이다보니 버스 자리 때문에 불평불만이 터져 다소 격한 아저씨들의 목소리까지 나오니 여리한 배팀이 어찌하나... 걱정이더니... 뭐... 그것도 잠시... 담날부터 조별로 조장이 뽑기를 해서 자리를 정하게 하니 아침마다 자리 뽑기하느라 서로 서먹했던 조별끼리 완전 친해지고, 조끼리 은근 장난도 치게되고... 어느새 자리싸움은 사라지고 나이 많으신 분을 배려하고 다리 아프신 분, 멀미 심하신 분 자리는 적당히 서로 양보하는 하나의 팀이 되어갔다.

또 잘 나가던 여행에 버스가 달달달... 소리가 나더니 서버리는 일이 두번이나 있었다. 첫번째는 20분정도만에 다른 차가 와서 옮겨 타서 그냥 지나쳤다. 문제는 두번째... 그날은 다들 기대하던 파티마로 가는 날이었는데 일찍부터 서둘러 긴 시간 버스를 타고 빠르게 이동해야만 했다. 그런데 출발 1시간만에 차가 서버렸다. 두번째 이런 일이 생기니 또... 걱정들이 터져나왔다. 거기에 다른 차가 오기까지 거의 3시간을 허비해야만 했다. 하지만 운전기사분이 어찌어찌하여 가장 근처 휴게소까지 차를 이동시켜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내리지도 못하는 상황은 모면하게 해주었고, 식사도 휴게소에서 할 수 있도록 빠르게 조치하고 기다림에 지친 우리에게 릴렉싱을 위한 음료도 무제한 제공해 주었다. 그 이후에도 몇번이나 사과의 말을 전했고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했다. 사실... 왜 차질이 없었겠는가... 그런데 열심히 우리를 위해 노력하고 또 진심으로 미안해하는 모습에 처음에는 여행다니다 차가 서기는 처음이라는 둥, 길바닥에서 허비했다는 둥 햇던 분들도 뭐.. 이런 일도 하나의 추억이지.. 하는 맘들이 된 듯하다.

물론 이 여행 내내 우리를 인도했던 가이드분이 두분이나 계셨다. 바르셀로나 가이드분은 박식하시고 차분하게 설명을 잘 해 주셨고, 마드리드를 비롯한 모든 스페인 지역, 포르투칼  모로코로 안내했던 가이드분은 재미있고 유쾌하셨다. 그러나 한국에부터 갔이 와서인지 배팀이 책임감으로 똘똘 뭉쳐있어 보여 그랬는지...^^;;; 뭐든 배팀에게 의지했던 것 같고 또 뭐든 어렵지 않게 해결해줬던 것 같다. 엄마의 식사부분이나 다리를 조용히 와서 간간히 체크해 준 것도 여행 내내 너무도 감사했다. 마지막날까지 짐 싸는 방법과 세관 통과, 면세 방법, 비행기에서 식사와 수면에 대해 알려주었고 공항 내 게이트 앞에서까지 조별로 인원체크하고 모두가 제대로 비행기에 타는지 확인했다. 아마도 비행기 안에서 장렬히...^^;;; 쓰러졌을듯..

모로코는 괴롭기도 햇지만 또 그만큼 신비롭고 색다른 체험이엇던 것 같다. 포르투칼은 너무도 아름다웠는데 머무는 시간이 적어 아쉬웠다. 개인적으로 여행을 다니다 패키지를 진짜 오랜만에 가보니... 무엇보다 긴 이동시간이 힘들었던 듯하다. 또 여러곳을 다니다 보니 잠시잠시 머물러 아쉽기도 하다. 그래서... 너무도 아름다웠던 똘레도와 아쉬웠던 바르셀로나를 기억해 다시 가야겠구나 했다. 패키지로 한번 시도하고 맛을 본 다음, 그 다음번엔 깊이 빠져드는 시간을 가지도록 한다면 여행의 하나의 장르로서도 충분한 의미가 있지 싶다. 커다란 먹거리 장터에 가서도 모든 음식을 다 먹어 볼 수 없어 기웃거리며 시음해보고 시도했다 실패도 하고 뜻밖의 맛집을 찾기도 하고 교훈도 얻으며 다음번에 또 찾듯 말이다. 

배팀~ 어느 하늘 아래? 어쩌면 지금도 비행기를 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덕분에 정말 엄마와 저 여행 잘 다녀왔어요. 부산 늦장 투덜이스머프 둘 포함 36명 무사히 여행 인솔하느라 너무너무 고생했구 감사했어요. 또... 우리 다른 여행에서 만나요.

다녀오신 상품
2019.05.28 14:10

고객님 안녕하세요. 소중한 후기 감사합니다. 돌발행동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해를 해주신 고객님께 먼저 감사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앞으로도 고객님에게 세심한 배려를 해드릴 수 있는 노랑풍선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