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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못할 터키, 내 맘속의 보스포러스 해협~
이*진 님 2022.05.17 조회 3032아래 내용은 고객님께서 직접 다녀오신 여행 상품에 대해 작성하신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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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겨울부터 아팠던 몸이 결국엔 올3월에 수술까지 이어져 심신이 아주 힘들었어요. 그러던 중에, 남편이 무조건 가야한다고하면서 반 강제적(!)으로 예약한 터키 패키지 여행이었죠. 솔직히 몸이 힘들다보니 별로 기대도 안하고 출발했던 여행이었습니다. 원래 저희 부부는 패키지 여행을 가더라도 조용히 둘이서만 이야기하고 다른 분들과는 별로 어울리지 않으면서 다녔던 사람들이예요. 이번 여행에도 18명 동행인들이 있었기에 둘째날 까지는 역시 조용히 둘이서만 가이드님 뒤를 따라다니면서 설명을 들었죠..그런데 어느샌가 다른 16분들과 서로 허물없이 지내면서 패키지 여행이라기 보다는 대가족 여행이 된것 같았어요. 저희보다 어린 친구들도, 동년배도 그리고 어르신들도 계셨지만 서로 챙겨주고 나눠주고 농담과 장난을 치는 그런 즐거운 여행이 되어버렸습니다. 우리 18명을 인솔해서 함께 간 박 선 가이드님의 노력이 대단했던것 같아요. 나이도 어리고 몸도 여리여리한 가이드님이 아침일찍 일어나서 로비에 앉아 우리 팀원들 불편한것 없는지 일일이 챙겨주고, 저녁엔 숙소에 이상없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제일 늦게 방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지금까지 봤던 그 어떤 가이드님 보다 훌륭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게다가 얼마나 열심히 공부를 해오셨는지, 고대 그리스, 로마시대 역사부터 터키의 역사 그리고 중앙아시아 역사까지 두루두루 이야기해주시는것이 혹시 고대사 전공자였나 하고 놀랄정도였어요. 터키 전역을 관광하다보나 자연스레 버스로 이동하는 시간이 길수밖에 없었지만, 그 시간 조차 지루하지 않도록 다양한 역사와 문화 이야기해주시는데, 밖으로 스쳐가는 풍경과 가이드님의 박식함이 너무 멋지게 어울어졌답니다. Ihlara 계곡, Tuz Golu 소금호수, 카파도키아, 파묵칼레등, 그 어느곳 하나 아름답지 않은곳이 없었던 터키여행이었지만, 제게 있어서 이번 여행의 백미는 제일 마지막날 이스탄불이라고 하겠습니다. 아침 일찍 피에롯티 언덕위에서 맛본 커피와 보스포러스해협 크루즈는 고작 2시간 조금 넘는 시간이었어도 너무 아름답고 행복한 경험이었습니다. 오직 우리팀 18명만을 위한것 같았던 보스포러스 해협 크루즈는 영원히 잊지못할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연이어 방문했던 블루 모스크와 소피아 대성당, 돌마바체 궁전은 동양과 서양의 만남을 극대화한 최고의 걸작품들이였다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이러한 예술품들을 충분히 감상하고 즐길수있도록 곁에서 끝임없는 설명을 곁들여준 가이드님이 있었기에 이번 여행이 더 의미있고 즐거웠던것 같습니다. 지금껏 패키지여행을 통해서 잠시 만났던 인연들은 그저 스쳐지나가는 인연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여행은 그렇게 끝나게 될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집에 돌아와 이번 여행후기를 적는 내내, 곁에서 심심하지 않게 말걸어주시고, 간식거리 나눠주시면서 좋은 말씀 해주셨던 어머님들, 부모님 모시고 여행와서 어버이날 서프라이즈 케이크를 돌려 우리 모두를 감동시켰던 대구 아들, 엄마랑 둘이와서 어른들 모두를 즐겁게 해줬던 막내 딸랑구 그리고 어느샌가 우리팀의 사진작가로 변신해서 멋진 작품사진들을 찍어주셨던 열무아빠(!)...모두모두가 보고싶네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9일동안 정이 듬뿍 들었나봐요. 인천에서부터 다시 인천까지 신경쓰고 챙겨준 박선 가이드님, 터키에서 우리를 즐겁고 흥겹게 해줬던 파디 현지 가이드님 그리고 마지막까지 안전하고 부드러운 운전으로 우리를 이동시켜준 운전사 캅탄까지 다시한번 보고싶군요! 패키지 여행이 이렇게 즐겁고 재밌을수 있다면, 저는 아.묻.따. 노랑풍선 패키지를 또 선택해서 떠날겁니다. 노랑풍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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