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패키지 여행을 임팀장님 하나만 믿고 떠났습니다
(패키지에 대해 워낙 안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던 터라 패키지는 아예 고려대상이 아니었음)
긴 비행 끝 드디어 도착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이번 여행팀원 33명에게 모여서 같이 공항 밖으로 나가야 된다고 신신당부를 하였으나, 홀로 나가신 1분을 찾느라 다들 대기ㅡ..ㅡ
이번 여행 쉽지 않겠는데…느낌이 좋지 않아…
여행에서 절대적으로 중요한 날씨는 왜, 또, 하필이면, 우리 여행기간에 내내~ 비 소식…느낌이 좋지 않아…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여행 Start~~
세계3대 야경이라는 명성의 부다페스트야경을 보슬비 속에서 보고 숙소로 복귀~
크고 깔끔한 첫 호텔방에서 어…유럽 숙소 별루라던데…
임팀장님이 이 숙소가 가장 좋다 했으니 앞으론 점점 유럽스러운 숙소를 만나게 되는건가ㅡ..ㅡ
(하지만 임팀장님의 개구라였다…국경을 넘나드느라 난감했던 보스니아 숙소는 해변가에 위치한 정말 멋진 숙소였고,
마지막 숙소는 주위경관이 정말 러블리 유럽유럽, 오스트리아의 숙소도 아기자기한 동네에 있어 몇박을 하고 싶을 정도…숙소 컨디션도 다들 좋았고^^;;)
이후 절묘하게 “비”는 우리가 관광할 때는 숨어 주시고, 버스로 이동할 때 존재감을 드러내는 배려 돋는 모습을 보여주셨다…
(중반 이후인 비엔나에서 관광 중 비가 좀 왔지만 실내궁전 투어라 데미지 노노~~)
마지막 출국 국가인 독일에서는 생애 처음 본 붉은색도 아닌 것이 핑크색도 아닌 황홀한 일몰을 작별선물로 던져주셨다…캬~~
그래…끝이 좋으면 다 좋다고 그랬어…누가^^
숙소에 짐 던져두고 바에서 마신 맥주들은 그날의 피로를 싹~ 풀어 주었고, 옆자리 외쿡인과의 대화(구글번역기)도 정말 재밌었다. ㅋㅋㅋ
→ 꽤나 취해서 나에게 계속 윙크하던 백인아자씨~~ 증거사진 보관중^^
*임팀장님이 호텔바도 비싸지 않으니 애타게 현지편의점을 찾지 않아도 된다고 귀띰해 주셨는데…동유럽 물가~부담없는 가격이었음^^
임팀장님 스타일은 빡빡한 패키지 속에서도 자유여행을 맛보게 하자 인 듯~
짬짬이 주신 자유시간에 돌아다닌 덕분에 현지축제도 함께 즐길 수 있었고,
현지시장에서 유럽 오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납작복숭아도 사서 물고 다니면서 유적 구경도 하고,
햇살이 따스한 노천카페--현지인 옆에서 우아하게 향긋한 커피도 한잔 할 수 있었어요^^
패키지식당+호텔조식 더럽게 맛 없다는 얘기를 어디선가 들은 기억이 있어서,
국내에서도 먹지 않던 다양한 양념을 종류별로 500g이나 챙겨갔는데 하나도 안 먹고 고스란히 들고 귀국했다는ㅜ.ㅜ
다음에 노랑풍선 패키지 임팀장님과 갈 때는 아무 양념도 챙기지 않고 “양념고추장 50g” 하나만 달랑 챙겨서 가겠어~!!!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귀국하면서 총정리.
앞으로 여행은 무.조.건. 노랑풍선으로 가게써~!!!
가능하면 임팀장님과 일정을 맞추고, 만약 임팀장님과 일정이 안 맞는다면 팀장님이 추천해주시는 인솔자분과 묻지마관광을 가게써~!!
정말 행복하고 즐거운 9박11일 이었습니다…이번 우리팀은 지방분이 많아서 더욱 정이 넘치는 분위기였지 않나 자평해봅니다^^
PS)팀장님이 강추한 쌍둥이 콧털정리기 아들이 써 보고 엄지척합니다^^
사용 전 아들의 비포-에프터 모습 투척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