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5월 13일 출발했던 스위스 일주를 너무 행복하게 다녀와서 이렇게 후기를 남기네요.
제가 다녀온 일정은 5월 13일부터 5월 21일까지 7박 9일 스위스 일주 패키지입니다.
아내랑 결혼 후에 처음으로 다녀온 해외여행이면서 저는 첫 유럽 여행이었기에 너무나 설렜던 여행이에요.
출발 1주일 전부터는 너무 설레서 잠도 잘 오질 않았네요 ㅋㅋ
5월 13일 드디어 스위스 여행 출발일이 되었을 때 그 떨렸던 순간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제가 드디어 유럽을 가보다니!! 게다가 스위스라니 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너무너무 가보고 싶었지만
시간도 그렇고 유럽 여행은 정말 쉽게 갈 수 있는 게 아니더라구요.
인천공항에서 인솔자이신 송민근 팀장님을 처음으로 만나 뵙고 탑승부터 도착 후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듣고나니 조금씩 실감이 나기 시작했어요.
정말 오랜만에 방문한 인천국제공항의 향기란 들뜸으로 가득한 향이었습니다.
아시아권만 가봤던 저는 5시간 이상 비행이 처음이었습니다. 기내식이 무려 3번이나 제공 된다기에 굉장히 큰 기대를 했었어요.
아래 사진들이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까지 가는 동안 제공되었던 기내식입니다. 비행기 맞나요? 음식점인줄.. 꿀맛
장시간 비행이 힘들다고 들었는데 제공되는 컨텐츠도 정말 다양하고 밥도 맛있어서 그런지 정말 재밌게(?) 비행을 했습니다. ㅋㅋㅋ
독일 입국심사는 친절한것 같으면서도 무서운 이미지를 주었어요. 말은 친절한데 표정은 화난듯한..?
송팀장님께서 침착하게 모두를 잘 이끌고 여행 동안 타고 다닐 버스를 향해 인도하였습니다.
버스를 타고 첫 숙소인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로 가는 길
책이나 인터넷에서만 보던 유럽식 아름다운 집들이 정말 그림같았습니다. 옹기종기 모여 있는것도 너무 이쁘고 색상도 아름다웠어요.
특히 독일과 프랑스는 정말 땅이 평평하고 드넓더라구요.
유럽도착 후 첫 숙소인 세븐즈(?) 스파 호텔
로비에서 온천 향기가 가득해서 그런지 숙소로 올라가기 전부터 노곤노곤해졌어요 ㅋㅋ
스파를 하고 싶었으나, 다음날 스위스 일정에 영향이 갈까봐 패스..
유럽은 배드버그 조심해야 한다고 해서 퇴치제도 챙겨왔었는데 룸컨디션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유럽에서의 첫 조식
정말 빵이 이렇게 맛있다니.. 한국에선 정말 유명한 빵집에 가야만 느낄 수 있었던 맛이 정말 당연하다는 듯이 제공되었어요
역시 프랑스는 빵인가요?? 세상에… 요거트도 정말 신선하고 맛있었습니다.
스트라스부르를 출발하여 스위스를 향하 가는 길, 갑작스러운 장시간 차량 이동에 다소 놀랄 수 있는 분들을 위해 휴게소를 들려주셨어요
스위스에서 꼭 먹어보라는 커피를 하나 사서 탔는데 정말 맛있네요
스위스 첫 행선지 베른
나무들 사이로 가려서 아무것도 안보이다가 베른 광장과 함께 성당이 보이는 그 순간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온몸에 소름이 돋고 와 소리가 절로 나오는 광경이었어요. 아마도 23년도 제가 본 기억중 가장 환상적이었던 순간입니다.
베른에 도착한 날이 일요일이라 닫은 상점이 많았지만 전혀 상관이 없었습니다.
날씨도 너무 아름답고 푸르른 하늘과 아름다운 주황색빛 지붕들로 가득한 베른은 제게 너무나도 큰 인상을 남겨주었어요.
베른 성당 전망대에 올라가서 바라본 베른도시 풍경입니다.
제가 보고있는 이 광경이 CG처럼 느껴지는데 너무나도 신기했습니다.
첫 스위스 현지식 라클렛!
감자가 정말 맛있고 빵에 찍어 먹는 치즈가 일품이었습니다.
피클은 다소 짠거 같고 후식 과일은 정말 신선하고 맛있었어요.
베른을 떠나 도착한 몽트뢰!
퀸의 보컬인 프레디 머큐리가 마지막 생을 여기서 보냈다고 하네요. 세상 부럽네요.
너무나도 아름다웠던 호수가 있는 도시였습니다.
지나가는 유람선들이 울리는 뱃고동 소리가 마치 반지의 제왕을 생각나게 했어요.
프레디 머큐리 동상도 있습니다 ㅋㅋ 엉덩이쪽이 많이 닳았더라구요. 인증샷 맛집인만큼 사람이 많았습니다.
몽트뢰 다음으로 들린 시옹성!
제네바 종교개혁자 보니바르가 갇힌 사건을 모티브로 지어진 ‘시옹성의 죄수’로 유명해진 곳이라네요.
스위스에서 종교개혁은 정말 큰 사건이라고 해요. 감옥이라고 하는데 매일 창문으로 이렇게 아름다운 경치를 보게해줬다니.. 요양인가요
시옹성 관람을 마치고 도착한 로잔입니다.
석식도 스위스 현지식인 생선필레를 먹었는데 다소 향이 강해서 처음에는 거부감이 들었지만
다들 너무 맛있게 드셔서 먹다보니 적응이 됬네요 ㅋㅋ
로잔 대성당에서 바라본 로잔시내 전경입니다.
정말 아름다웠어요. 그리고 이 시간이 20시가 넘었었는데도 이렇게 밝네요.
그리고 정말 끝내줬던 숙소뷰입니다.
바다처럼 넓고 아름다운 호수가 보이고 로잔시가 눈에 들어오는데 감탄이 절로나왔어요.
스위스에서 첫 조식인데 여기도 정말 빵이 예술이었어요
크로아상은 어딜가나 있네요 ㅋㅋ 근데 정말 맛이… 한국에 돌아온 지금 너무나도 그리운 맛입니다.
출발 시간이 생각보다 여유가 있어서 아내랑 빠르게 로잔 시내를 산책하고 왔어요.
길거리에 로렉스와 파텍이 있네요 세상에. 역시 시계의 나라인가요. 지나다니는 모든 건물들이 조각같이 아름다웠습니다.
스위스에서 처음 발견한 스타벅스! 재빠르게 기념 컵을 사러 들어갔네요 ㅋㅋㅋ 컵에도 시계가 그려져있어요
로잔을 떠나 도착한 라보라는 곳입니다! 와이너리가 위치한 곳인데 정말 포도밭이 드넓은 곳이에요. 포도가 맛이 없을수가 없는 풍경입니다..
와이너리에서 오크통에 담긴 화이트와인을 바로 맛보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화이트와인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화이트와인이 이렇게 맛있었나요?
라보를 떠나 로이커바트로 가는 길
버스에서 바라보는 풍경인데 창문에 마치 유튜브를 틀어놓은 듯한 풍경이 펼쳐졌어요
정말 대충 찍어도 모든 풍경이 작품입니다..
갬미패스가 닫은 시기라 토렌트 전망대를 올라가게 되었는데 성수기가 아니라 그런지 노랑풍선 패키지 일행 외에는 없더라구요.
덕분에 사람보다 자연을 만끽하며 즐길 수 있었습니다. 토렌트 전망대도 닫는 시기인데 단체 관광객을 위해선 열어준다고 하네요!
전망대 올라가기 전 중식! 여전히 너무나도 맛있습니다.. 스위스 맥주는 유명하다고 못들었는데 맥주도 정말 부드럽고 상큼했습니다. 특히 거품이…
로이커바트 토렌트전망대에서 바라본 알프스 산맥입니다.
드디어 스위스다운 광경들이 펼쳐지기 시작했어요. 이 광경이 정녕 CG가 아닌 걸까요. 지금 이 순간에도 제가 봤던 장면이 맞는지 믿기질 않습니다.
패키지 일행 외에 사람이 없어서 너무 좋았어요 ㅋㅋ
정말 안락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로이커바트 숙소!
알프스 산맥을 바라보며 즐기는 온천 수영장.. 로이커바트 온천 야외수영장이 정말 기대됬었는데 사진으로는 담을 수가 없습니다.
물은 정말 따뜻하고 공기는 차갑고.. 풍경은 말도안되고.. 하..
숙소에서 걸어서 3분거리에 PAM이라는 마트가 하나 있는데 가격도 생각보다 저렴하고 디저트류가 정말 맛있는게 많았습니다.
로이커바트 숙소에서의 석식
마치 레스토랑 처럼 코스요리로 나왔는데 스프부터 후식까지 모든게 완벽했습니다.
누가 스위스 음식이 맛없다고 하던가요?
로이커바트를 떠나는 날
체르마트로 가기 전 조식인데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배같이 생긴 과일이 맛은 사과같고 진짜 신선하고 맛있었어요.
올리고 싶은 사진이 너무나도 많지만 용량제한으로 인해 자꾸 사진이 잘리니 몇가지 핵심 사진만 올리고 글로 써야겠네요
마테호른은 올라오는 길은 맑았으나 정상에 구름이 생각보다 많아서 마테호른 산을 보진 못했어요.
하지만 그 웅장함을 느끼기에는 매우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체르마트에는 시계 상점들이 정말 많이 있습니다.
시계를 정말 좋아하는 저로써는 마치 백화점에 온듯한 기분이었어요. 한국에서는 구경하기도 힘든 문스와치가 널려있었습니다..
대망의 융프라우를 가는 날, 지상 날씨는 매우 흐렸지만 산 정상의 날씨는 알 수가 없기에 도착할때 까지는 긴장의 끊을 놓을수가 없었습니다.
융프라우의 맑은 모습을 보려면 3대가 덕을 쌓아야 한다는 농담이 있듯이 정말 날씨는 운에 맡길수 밖에 없더라구요.
하지만 융프라우에 도착하니 !! 정말 맑은 날씨 덕에 융프라우의 모습을 선명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3대가 덕을 쌓은걸까요..?
지금까지 본 설산 중에 제일 압도적이었습니다.
융프라우 등정후 인터라켄으로 내려오면 면세점이 많습니다. 시계나 가방 등 많은 물품들을 구매할 수 있었는데
마침 정말 아내한테 사주고 싶었지만 한국에서는 재고가 없어 못구했던 시계를 발견하여 1개 남아있는 제품을 바로 구매했네요.
시계에 관심 많은 분들에게는 인터라켄 면세점이 성지처럼 느껴질거라 믿습니다.
융프라우 이용하던 날 송팀장님이 융프라우 패스 사용법에 대하여 자세히 알려주시는데요
그 이유는 다음날 그린델발트 피르스트 등정 후에 자유시간이 매우 길게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액티비티도 존재하고 볼거리도 많은 만큼 잘 알아야 최대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꿀팁을 많이 얻어야했어요.
그린델발트 피르스트도 올라가는 길은 정말 흐렸지만.. 곤돌라가 구름을 뚫고 올라가더니 말도안되는 광경을 보여주었습니다.
피르스트에서 그린델발트로 내려오는길 탈 수 있는 트로티 바이크 영상인데 업로드가 안되네요 ㅠ
융프라우를 바라보며 무동력 바이크를 타고 내려오는건데 그 느낌과 감정, 바람, 공기까지 모두 저장해서 가져오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자전거 풍경은 처음이에요. 정말 트로티 바이크는 999999배 추천합니다.
스위스 마지막 일정인 루체른과 취리히입니다. 여태까지 들렸던 곳들과는 다르게 도시스러운 느낌이 굉장히 강했던 곳입니다.
유람선 투어도 한국어로 방송이 나와서 정말 타볼만 했어요! 도시스러운 여행을 좋아하신다면 적절히 자연과 어우러진 루체른, 취리히를 거점으로 여행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듯합니다.
이제 스위스를 떠나 마지막 일정인 독일 하이델베르크로 왔습니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귀국하는 비행기를 타기 전 일정인데요, 독일을 잠깐이나마 경험할 수 있는 일정이었는데
정말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독일 소시지와 맥주도 먹어볼 수 있고 독일 대학이 위치한 광장에서는 독일스러움을 만끽할 수 있었어요.
다음번엔 독일 일주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유럽 패키지를 간다고 하면 듣는 이야기가 많을거에요. 제가 들은 이야기들이기도 하구요.
- 자유여행이 좋지않아?
- 일정 빡세지 않아?
- 자유시간 없지않아?
- 이동하는데 시간 다 쓴다던데
지금 제가 다시 유럽여행 전으로 돌아간대도 저는 무조건 패키지를 선택할겁니다.
자유여행만큼 자유시간도 많이 주어졌고, 일정은 정말 여유로우면서 전세버스를 타고다녀서 정말 편했습니다. 도시간 이동할때 편안하게 누워서 잠도 잘 수 있었고 짐도 보관할 수 있는 장점이 매우 컸습니다. 버스에서 물도 따로 구입할 수 있어서 식수에 대한 문제도 없었고 정말 효율적인 여행을 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함께 동행했던 분들이 모두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소중한 인연들을 많이 만들어온것 같아서 너무 기뻤습니다. 아내도 패키지 여행에 대해 다소 걱정했었는데 정말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고 하네요. 한국에 와서 만나니 또 색다른 느낌이기도 하고 정말 다양하면서도 대단하다고 느끼는 분들과 함께 여행하며 많은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보다 한참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훨씬 열정적으로 걸어다니고 하나라도 더 구경하기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을 통해 감동도 받았습니다. 그리고 여행하는 그 장소와 위치, 건물들이 갖는 의미들을 인솔자님을 통해서 설명듣고 이해하면서 관광할 수 있었던 부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마치 유적지 탐사를 하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하고 역사적인 의미를 이해하면서 바라보니 더 주의깊고 색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어서 기억에 크게 남았습니다. 송민근 팀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최고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고객님.
여행을 가볍게 노랑풍선 유럽팀 입니다.
정말 뜻깊고 중요한 의미 있는 여행을 다녀오신 것 같아 감히 제가 어떤 말로 답글을 드려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우선 즐겁게 여행을 즐겨주신 고객님께 먼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고객님께서 열린 마음으로 여행을 즐겨주니 인솔자도 좋아 보이고~ 모든 게 좋아 보였던 것 같습니다.
좋은 말씀 너무 감사드리며, 주신 말씀에 대해서는 인솔자에게 잘 전달하여 고객님의 마음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게 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