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롭고 다양한 사람들의 알록달록 살아있는 첫 도시 파리. 여행을 열어준 개선문. 예상보다 웅장한 에펠탑이었고 유람선에서 야경으로 볼 땐 더 멋졌네요.

가장 기억에 남는 감동의 루브르. 예술가들과 같은 발자국을 남겼어요 몽마르트.

아름다운 풍경의 스위스. 호수와 산을 지나며 눈이 정화되었고 기차 타고 올라간 융프라우 꼭대기 잊을 수 없겠네요.

가장 오래 지낸 이탈리아. 놀라움의 수상도시 베니스, 사라져간다고 하니 더 소중하게 감상되었네요.
수상 택시에서 현지 가이드분의 노래는 결혼식 때 들었던 축가가!!! ㅇ.ㅇ
코로나로 늦게 온 허니문이었는데 베니스에서 선물 받아 감동의 눈물이 나오는 바람에 바닷물 튀기는 척 연기했지만 아무도 신경 안 쓰고 구경 삼매경. ㅎ ㅎ

피렌체의 미켈란젤로 광장에서 한눈에 들어온 도시와 고풍스러운 두오모 성당.

많이 감상하지 못해 더 비극으로 느꼈었던 폼페이. 레몬으로 반겨준 소렌토의 시장과 배타고 들어간 카프리섬의 절경은 이탈리아가 아닌 또 다른 지중해 나라 같았네요.

모든 길의 목적지 로마. 시민의 로마. 도시 전체가 이탈리아의 자부심 자체였네요. 콜로세움의 웅장함을 맛보고, 진실의 입에 손모가지 심판 받고 트레비에서 젤라또와 휴일을 보내는 수많은 헵번들을 만났네요.

바티칸은 정말로 숭고함 웅장함 경이로움 아름다움.... 아는 단어 다 나옴... 최후의 여행지를 천지창조로 심판해 준 미켈란젤로와 메디치 가문에 경의를 표합니다.
현지 가이드분들 그날 사정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응하시는 것 존경스러웠습니다. 덕분에 모든 일정을 소화할 수 있었네요.
그리고 윤희진 인솔자님. 정신없이 하루를 출발하는 어둑한 새벽 버스, 치열한 그날을 마무리하는 버스 안에서 들었던 잔잔한 인솔자님 음성이 마음을 진정시켜주고 하루를 정리해 주었습니다. 신청곡 신청 하고 싶을 만큼 라디오DJ 같았어요. 고생 많으셨고 감사드립니다.
좋은 꿈 속임을 자각하고 깨어나기 싫어 발버둥 치듯 돌아오는 비행길이 힘들었지만 오늘 아침은 침대 품에서 눈을 뜨고 무사히 현실에 돌아온 것을 다행이 여기며 꿈을 되새겨 봅니다. 강렬한 9일의 추억이 저의 인생길 책속에 풍성하고 재밌는 장으로 쓰였습니다. 가장 근사한 책갈피를 껴두고 두고두고 꺼내볼 것 같네요. Grazie Cia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