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함+불쾌함___^^그래도 여행은 즐거움이다 !

엄*탁 님 2023.11.03 조회 768

아래 내용은 고객님께서 직접 다녀오신 여행 상품에 대해 작성하신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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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16.일 오전에 인천공항제2터미널에서 여행사의 간단한 안내와 일정표를 건네 받고 11:55의 출발시간보다 조금 늦은 12:20에 이륙하여 장장 14시간을 넘는 비행시간을 견녀내고 바르셀로나 공항에 18:30에 도착하였다. 입국장을 나오자 마자 여행사에서 미리 안내받은 이*지 가이드께서 입국장 정면에 여행사안내판을 들고 있어 간단히 인사를 나누면서 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예전에 서유럽 여행시 현지공항에서 가이드를 목이타게 기다린 경험이 있었으나 이번에는 다행히도 그런 불편함 없어 출발부터 기분이 좋았다. 입국장을 나와 공항내에서 이번 패키지 일행을 만나기로 하고 기다리는데 여행사에서 알려준 연세가 좀 있는 분들이 많은 20명 단체팀과 부부 2팀 등 총 24명이 머뭇머뭇하며 같은 장소에 모여들었다. 가이드가 이미 입국장 입구에서 인원파악을 한 터라 바로 출발하려고 하자 “가이드가 인원파악을 정확히 하고 가야지”하는 말을 단체팀 중 누군가 하면서 나는 이번 여행이 쉽지 않을 것임을 직감하게 되었다. 수십년 동안 사람을 상대한 경험으로 보아 그런 생각이 불현 듯 들었던 것 같다. 하옇튼 서로의 얼굴도 제대로 알지 못한 채로 한참을 버스로 달려 호텔로 향했다.

 다음날 드디어 스페인 여행의 시작 날이 되면서 단체팀의 이야기를 듣자하니 남부지역의 은퇴하신 목사부부들이 대부분이고 일부 몇 명은 그들과의 인연으로 각지에서 참가한 사람들이었다. 나의 패키지 여행 경험으로는 단체팀과 함께할 경우 패키지 여행의 분위기는 항상 기대보다 좋았었기 때문에 별다른 걱정이나 우려없이 이번에도 단체팀이 있다는 여행사의 간단한 사전통지에도 기꺼이 예약대로 추진하였던 것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는 여행 첫날 버스에서 가이드가 여행일정 중 선택관광에 대하여 간단히 설명하면서 불편함은 시작되었다. 버스안 여기저기서 웅성거림이 시작되면서 들리는 소리에 “선택관광이 있어?, 비용은 대표가 부담하겠지?, 개별적으로 부담해야 된다는데?, 가이드 비용외에는 돈이 필요없다고 했는데?, 선택관광을 왜 하는가?, 하고 싶어도 다 같이 해야지 누구는 하고 누구는 안하고 하면 되나?, 아니 여행경비에 다 들어가 있다고 알았지 나는 들은 바도 없고?, 여행사에서 왜 한마디 설명도 해주지 않았는지? 그렇다면 이번 여행경비가 너무 비싼거 아닌가? 왜 선택관광은 하라고 하는 가? 등등 이런저런 소리를 듣자하니 앞으로의 여행일정이 험난할 것 같았다. 단체팀의 대표자는 여행일정과 선택관광 등에 대하여 모두 안내하였다고 하였으나 20여명 중 여러명이 처음 들어본 이야기라 하는 등 단체팀내 의견이 서로 분분하였다. 이러한 단체팀의 첫날 분위기는 결국 선택관광인 바로셀로나 야간투어의 파행을 가져오고 말았다. 사전에 야간투어를 신청한 단체팀이 갑자기 이해하기 힘든 사유로 일방적으로 취소하였던 것이다. 나는 결국 15명이상이 참여해야만 할 수 있는 바로셀로나 야간투어를 본의 아니게 할 수 없었다. 이런 일방적인 횡포를 보고 잘못하면 이번 여행에 있어 선택관광은 하나도 할 수 없겠다는 불길한 생각마져 들었다. 단체팀의 일방적이고 배려없는 행태라고 밖에 볼수 없었고 자신들의 의견을 단체외 함께하고 있는 여행자들에게 단 한마디 양해를 구하지도 않았고 단체팀이 하고자 하는데로 따라가야할 판이 되어버린 것이었다. 그래도 오늘만 그렇겠지 하고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고 참기로 하였다.

그렇게 한 이유는 은퇴한 목회자들이 많았고 그들이 우리 사회에서 비춰지는 상식적인 기대감이 아직은 살아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누가 뭐라해도 우리네 복잡다난한 사회속에서 사람의 양심으로 살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스스로 실천하는 사람들이니까 말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를 접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서로가  ”000 목사님“이라 부르면서 자칭 ”사회지도층“이라 하는 그 무거운 이름에 걸맞는 책임감, 공감능력, 배려감은 찾아볼 수 없음에 아쉬움과 안타까움에 하루하루 불편함과 불쾌함이 더하였다.

여기에 이번 여행 중 겪은 몇 가지 안타깝고 불쾌한 행태를 보고자 한다.

(아래 내용은 단체팀내 몇몇 사람의 행태이며, 특정 목회자들을 폄훼할 목적이나 의도는 추호도 없음을 밝혀두며, 단지 함께한 일부 여행자들의 이야기일 뿐이다.)

 

  1. *버스 이동 중 끝없는 수다 떨기 – 교회 법적소송 이야기, 부동산, 돈 이야기 등  
  2. *여행일정의 동선 등에 대하여 나이든 사람을 배려하지 않는다. 이곳에는 여기보다 다른 곳이 더 좋은데 왜 여기를 왔는가? 40여개국을 여행 하였고 여기도 와 보았지만 이렇게는 안하는데 등 지속적인 불평 하기 
  3. *여행지의 화장실 사용시 남자가 여자 화장실을, 여자가 남자 화장실을 사용하다 청소원으로부터 제지당하는 등, 동반 여행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4. *여행일정내내 이번 여행비용이 비싸고 선택관광 등에 대하여 사전에 알려주지 않았다고 불평하고 가이드가 선택관광을 강요했다고 일정 중 여행사 본사에 거짓내용을 고발하고 TV에서 보면 되는데 굳이 선택관광을 왜 하냐 등 지속적인 불만제기
  5. *여행지 이동 중 일행을 벗어나거나 모임시간에 10분이상 늦어도 사과 한마디 없고 그저 자신의 잘못은 하나도 없는 듯 핑계만 이야기 하고 
  6. *전원이 참가해야 하는 선택관광을 선택하고도 갑자기 여행지 입구에서 못하겠으니 비용부담은 못한다 하고 또 여기에 동조해서 일부는 중간에 선택관광지에 들어오고는 비용은 안내겠다 하는 등 어처구니 없는 태도를 보이고 
  7. *여행자 모두가 선택한 관광지에서 자신들의 사유로 포기하고는 비로인한 미끄럼등안전사고의 우려로 버스안에서 대기하라는 안내에 ”버스에서 나오지 말라하고 감금하였다“라고 일정 중 여행사 본사에 거짓 내용을 고발하고
  8. *일정표에 안내되어 있는 쇼핑센터에 들러서는 한국에도 좋은 아울렛매장이 많은데 왜 이런 곳을 들르는지 모르겠다 하고(다른 쇼핑센터에서는 구매도 하면서)
  9. *단체팀의 대표는 여행일정 등 모든 내용을 개별적으로 알려주었다고 하나 들은 바 없다고 하니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고  

*단체팀의 일부 여행자들의 행태로 인하여 단체팀내 다른 여행자들의 자율적인 선택권까지도 가로막아 여행일정내내 무거운 분위기를 가져왔고 위와 같은 문제들 의 해결요청에도 이런저런 사유로 당사자들에 책임을 미루기만 하는 등 전혀 해결 의지조차 없고 

 

 위와 같은 비상식적인 행태로 인하여 10여일간의 스페인+포루투칼 여행이 즐거움보다는 몇몇 사람들의 지극히 이기적이고 편향적인 사고와 매우 결여된 사회성으로 그들만의 리그에 깊게 빠져있고 그로 인한 폐해를 깨닫지 못하고 있음이 함께하는 여행자들에게 어떤 결과로 이어졌는지 전혀 무관심함에 그져 안타까움과 불쾌함으로 기억될 수도 있어 아쉬움이 컸다.

 여행 막바지에 위와 같은 잘못된 행태에 대하여 몇몇 목회자들과 대화를 나누었으나 누구하나 진정하게 잘못됨을 인정하거나 사과하지 않았고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사람들과 가이드를 탓하기만 하고, 그런 문제를 함께 해결할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았으며 특히 여행사 본사에 거짓말을 한 것에 대하여 누가 무슨 이유로 그렇게 하였는지 가이드와 소통하고 여행일정이 끝나기 전에 잘 마무리 하기를 요청하였으나 마지막 날 마드리드 공항에서 출발할 때까지 아무런 이야기도 없었음에 내가 기대하는 것이 잘못되었음을 깨달았다. 지금껏 일반인들보다는 훨씬 양심과 상식을 근간으로 살아왔고 타인에게 이를 강조하며 생활했던 사람들 아니었던가? 어떻게 거짓내용을 만들어 고발하는 행위를 그리 쉽게 할 수 있으며 그런 행위로 누군가는 직업상실의 위기에 처할 수도 있음을 아는 지? 참으로 어리석은 무고행위가 아닐 수 없다. 요즈음 우리사회의 단상과도 너무나 닮아 있음에 화가 난다. 

특히 일행 중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은퇴전 돈벌이에 대한 이야기를 본의 아니게 듣게되었을 때, 나는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 그래서 은퇴 후의 이번 여행에 자신들의 돈이 직접 들어가니까 그랬을까?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사람의 욕심 값을 100이라 했을 때 자신의 나이 값을 빼면 사람의 적정한 욕심값이라 했거늘 그들은 나이 70세를 넘어서면서도 욕심값이 70, 아니 70이상일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목회자들이라 자신들을 떳떳하게 부르면서, 또한 사회지도층이라 자칭하면서도 언행은 어찌 그리 가식적이고 이기적인 욕심투성이 인가? 평생을 아래만 보고 살아왔단 말인가? 참으로 실망적이고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각설하고^^여행일정내내 가라앉은 분위기에 대부분 눈을 감고 잠을 청하고 있어도 별 대화가 없이 눈길 주는 사람 없어도 적막한 버스에서 가이드 이*지씨는 한순간의 동요도 없이 차분하고 정확한 발음으로, 알아듣기 쉬운 단어와 표현으로 여행지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이동과정에서 여행자들을 배려하고자 애쓰는 모습이 무척이나 보기 좋았다. 많은 여행을 다녔어도 이번처럼 여행지에 대한 높은 식견을 갖고 끝까지 성실하게 안내하는 가이드를 본 적이 없었다. 그리고 매일 하루의 여행일정과 안내내용을 외우고 읽을 수는 있어도 이해하기는 어렵기 마련인데 각각 다른 여행장소 마다 가이드가 설명해 주는 역사적 내용들은 충분히 이해를 하지 않고서는 진행할 수 없음에 그 프로페셔널함에 칭찬을 아끼고 싶지 않다. 특히나 막힘없고 자신감 있는 설명이 인상적이었으며 하루일정을 요약하여 카톡으로 전해주는 세심함까지 갖추고 있어 더욱 좋았다. 또한 일부 여행자들의 불평불만을 늘어놓아도 결코 내색하지 않고 자신의 태도를 견고하게 유지하고 최선을 다하는 평정심도 대단하였다고 생각한다. 여러 불편함을 그나마 이해하고 참고자 했던 것은 가이드의 성실하고 전문적인 태도를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아마도 그렇지 않았다면 큰 소리가 있었을 것이라 생각하며 다시한번 이*지 가이드님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그리고 이번 패키지 여행의 호텔은 이전의 여행후기에 비한다면 가성비로 치자면 꽤 괜찮은 수준이었으나 식사는 10대 특식에 걸맞지 않은 몇 가지(한식, 중식, 현지식 중)는 꼭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그리고 이동시간이 많은 만큼 버스의 선택에 신중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여행 1-3일차 버스는 좀 심했다. 청결상태, 성능, 기사 등등)

 다시 이야기 하자면 여행계약내용을 벗어나면 가이드, 여행사를 탓을 할 수 있으나 그렇지 않다면 여행의 불편함은 오롯이 자신에게 있는 법이다. 여행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정립도 없이, 여행계약서의 내용도 확인하지 않고(특히 패키지 여행), 여행에 대한 스스로의 준비도 없이, 그리고 수일간 함께하는 여행자들에 대한 공감도 예의도 없이, 오로지 내가 알고 생각하는 바대로 안되면 불평불만부터 제기하는 일차원적인 행태와그 책임을 여행사, 특히 가이드에게 추궁하고, 나이 많고 배움도 많고 소위 사회적지도층이라고 자칭하는 사람들^^자신들보다 나이도 적고 누구인지 알지 못하면 일단 아래로 보는 선택적 의심증?까지 갖고 있으니^^한마디로 잘난 척, 가진 척, 아는 척에 익숙해져 평생을 살아왔던 사람들과 함께 여행하기란 참으로 불편하고 불쾌하다. 

모든 것이 자신들이 주도하고 앞서야 하기 때문에 결코 질수 없고 잘못함도 결코 있을 수 없는 것이라는 오만함의 극치를 보여준 행태이다.

물론 나이도 앞서고 있으니 할말은 없다. 그리고 삶의 궤적은 자신이 그릴수 있지만 혼자만의 세상이 아닌만큼 사람들과 함께하는 상식적인 삶의 궤적이 바람직할 것이라 생각하며 이미 고착화된 궤적도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변화될 수 있었을 것이다.

가이드가 여행 첫 만남에서 패키지여행시의 주의사항를 이야기 하였지만 그들에게는 가당치 않는 이야기였을지도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여행사에게 건의드립니다.

패키지여행 모객시 단체팀과 함께하는 경우 단체팀의 성격을 파악하시고 상호 정보를 통지하여 최종 선택하도록 함이 좋겠으며 특히 단체팀의 경우 여행계약내용을 반드시 개별적으로 통지하고 확인 한다면 현지에서 가이드가 겪어야 하는 불편함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특히 고령화 시대에 연령대가 65세 이상 노인이 많아지는 만큼 주요사항에 대한 별도의 안내 및 확인받는 절차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개별+개별, 단체+개별, 단체+단체 등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과 일정기간 함께하는 만큼 상호간의 여행예절에 대한 안내도 여행계약시에 특별히 강조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위와 같은 일이 또 있을 수 있을 것이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수 여행자들의 몫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선택관광의 진행이 곤란할 수 있음“ 등) 

그리고 특정분야의 단체팀은 개별여행자와 함께 편성하는 것을 가급적 자제할 것을 요청합니다.

 이번 여행에서 뜻하지 않게 이러한 경험을 하게 되었지만 여행에서 마음에 담고 남겨져야 하는 것은 결국 알든 모르든 함께한 사람들일 것이다. 여행을 통하여 견문을 넓히고 삶의 의미를 깨닫는 과정속에서 사람들과의 행복과 즐거움 기쁨도 그 의미를 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스페인+포루투칼 여행은 끝났다. 언제나 여행으로부터 배우는 것이 있다면 삶의 다양함을 체험할 수 있는 큰 설레임이 있고 내가 여러사람들과 함께 여행할 수 있음에 행복함과 감사함, 즐거움을  느낀다는 점이다. 

논어(論語)에 보면 ”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라는 말이 있다.

부디 이번 여행도 지나친 욕심과 불편함 불쾌함을 모두 털어내고 진정한 즐거움으로 기억되기를 기대하며 함께했던 모든 여행자들과 이*지 가이드님께 언제나 행운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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