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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헬싱키에 6개월 살았던 기억을 찾아 60대 중반에 접어든 집사람과 노랑풍선 북유럽4국 패키지를 홈쇼핑을 통해 선택했다. 프레미아 국적항공과 피요르드 배를 전세내서 한국인들만 탑승하는 호강도 누렸다. 노르웨이 피요르드 산악열차에서 영어, 노르웨이어, 한국어 안내방송을 들으며 28년전 물어물어 어렵게 찾아다녔던 그때에 비하면 한국이 얼마나 대단한 나라가 되었고 이런 패키지를 만들어낸 노랑풍선에 감사드립니다. 특히 헬싱키 시내에서 자유시간에 울가족이 살았던 집도 가 보았고 헬싱키대학원도 다시 가볼수 있어 나는 이것 만으로도 이번 여행 목적을 달성한 셈이다.

시벨리우스 공원에서 28년전 찍었던 애들 사진들을 다시 보면서 그동안 얼마나 많은 세월이 흘렀는가를 느끼게 해준 여행이었다. 북구 봘키리 정미영 팀장의 씩씩하고 혼신을 다한 지원에 40명이라는 노인네 대부대를 무사히 귀환시켜 주셔서 더욱 감사드립니다. 모두모두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