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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날씨의 역할이 80% 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여행이 끝나고 돌이켜보니 가이드의 역할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 같아요. 

지금껏 패키지 여행하면서 이렇게 열정적인 가이드를 보지 못했어요. 가이드님 본인 DSLR로 사진 찍고, 그 많은 사진들 보정까지 해서 각자 이멜로 보내주시고, 차로 이동하는 시간 심심하지 않게 캐나다 역사 쭈욱 읊어주시는데 정말 감동 했습니다. 게다가 다른 한국인 가이드 무리와는 다르게 스팟 마다 함께 다니면서 설명도 일일이 다 해주시는데 정말 인상에 남는 즐거운 여행이었어요. 오죽하면 옆에 다른 가이드와 함께 온 한국 여행객들이 “저기 가이드는 정말 열정적이네~”라고 감탄할 정도 였습니다 ㅎ

마지막날 밤에 호텔방 창문으로 나이아가라 폭포를 내려다보며 아이스와인을 마시는데 흐르는 시간이 아까울 정도 였어요. 나이아가라 1박이 포함된 패키지로 다녀온게 신의 한수 였습니다. 

패키지 프로그램 자체로 보면 캐나다에 딱히 먹을 만한 음식이 없다보니 한식을 많이 먹기도 하고(맛은 있었어요 ㅎㅎ) 차량 이동 시간이 길기도 했지만 불필요한 쇼핑이 없어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