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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배우던 고등학교 시절부터 '나는 꼭 이집트에 가서 피라미드를 보고 말거야"라는 야무진 꿈을 안고 살다보니 어느새 50이 훌쩍 넘어버렸네요!

남편이 저의 꿈을 기억하고 있었는지 이집트 여행을 드디어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여행은 더할나위없이 좋았다라는 평을 하기에도 부족하리만큼 만족스러웠습니다.

12시간의 비행도 기차여행도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도….웅장함으로 설레이고 울컥했던 감동도 모두 잊지 못할 추억으로 되새기며 두고 두고 곱씹을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일 중 하나는 카이로 공항으로 마중나온 토끼처럼 귀여운 인상의 신승연가이드님과의 만남!!! 

장거리여행 경험이 꽤나 있는 저로서는 좋은 가이드님을 만나는 행운이 항상 따라오는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회원가입을 하고 여행후기나 댓글을 남기는 행위는

한번도 해 본적이 없었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이렇게 글을 쓰고 제 자신이 낯설기도 하고 쑥스럽기도 하지만  용기내어 써 봅니다.

첫 만남부터 똑부러진 말솜씨에 웃는 모습이 예뻐서 맘이 갔다랄까^^?

너무 젊은 인상과 달리 놀랍게도 나이도 좀 있으시고…^^ 이집트 여행에서 개인적으로 가이드가 이렇게 해 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바라던 바를 충족시켜 주어서

대만족이였습니다. 우선 역사이야기를 재밌게 성실하게 요소요소 짚어가며 최선을 다해 알려주었고, 한 명 한 명 불편함이 없도록 수시로 체크하며 분주하게

돌아다니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작은 체구에 어디서 그런 에너지가 뿜어져 나오는지!!!

다른 여행과 달리 패키지 여행은 선택할때부터 마음을 넓게 편견없이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떠나야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인지라 새로운 사람들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하는 여행이였습니다. 과연 다른 사람들은 어떤 이유에서 이집트를 선택했을까? 1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되었던 멋진 3팀을 안전하게

행복한 시간으로 만들어 준 신승연가이드님께 2025년에도 더 좋은 사람들과 만나 멋진 여행일기를 쓰며 행복한 동행이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