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하고, 아름다운 기억만 있는 여행이었습니다.
8시간의 시차가 있는 유럽이었지만, 한국에 돌아와 바로 출근하여도 피곤하거나 여행 후유증이 없는 컨디션입니다.
아쉬움은 전혀 없고, 소중한 시간과 비용이 전혀 아깝지 않은 여행이었습니다.
중학교 졸업 기념으로 딸과 함께 떠난 동유럽 모녀여행이었습니다.
비행시간이 길어 조금 지루하였지만, 아시아나 직항으로 편안하게 이동하였고, 버퍼링(?)없는 인솔자님의 진행 덕분에 1초도 아까운 시간이 없었습니다.
어쩜 그렇게 센스있게 말씀하시고, 여행자가 궁금해 할 내용을 미리 그리고 시기 적절하게 알려주시는지, 경력에서 나오는 연륜에 몇 번이나 감동했는지 모릅니다.
말씀하시는 내용과 톤 그리고 중독성있는 웃음소리 덕분에 여행하는 내내 즐거움을 주었고, 여행자들의 시간과 경험을 최우선에 두고 인솔한다는 생각을 여러 번 들게 하셨으니, 이번 여행의 만족감이 얼마나 높을지 자세하게 기재하지 않아도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이라면 느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한 분 한 분의 연령대에 맞는 질문과 체크하시는 모습에 진정한 프로의 모습을 느꼈고, 이 일을 사랑하신 다는 생각까지 들었기에 앞으로의 유럽여행은 최순연 인솔자님과 함께라는 결심은 변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한국인이라면 느낄 수 있는 호텔 및 식사 등의 상태에 대해 미리 브리핑해주시니 대처할 수 있었기에 곤란한 상황이 와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인솔자님 못지 않게 각 나라의 가이드님들의 전문적인 지식과 유머도 풍경 못지않은 즐거운 추억과 기억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AI 같이 막힘없는 설명 덕분에 엄청난 지식을 얻을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자유여행에서는 얻기 힘든 방대한 지식을 가지고 알찬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역사, 종교, 음악, 미술 등 단순한 여행이 아닌, 전문 지식인들과 함께하는 여행같았다고 해야할까요?
이런 팀이라면 저는 북유럽도 서유럽도 노랑풍선입니다.
여행을 하고 숙소에 들어오면 다른 여행을 검색하던 동행인들이 생각나네요.
그 분들도 여행이 만족스러워 다음 여행을 계획하고 꿈꾸시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직 여행을 고민하며 이 글을 읽고 계시다면 고민은 그만하시고, 두려움없이 결정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 여행을 선택하고 떠난 시간과 기억에 나빴던 점은 전혀 없습니다.
여행을 한번도 하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한 사람은 없다고 합니다.
여행을 다녀와서 바로 다음 여행을 계획하는 저를 보면서 대부분이 같은 마음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여행이 끝나 아쉽지만, 다음 여행이 있으니 계획하고 꿈꾸며 후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