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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만에 이룬 마지막 버킷리스트(feat. 10박 12일 서유럽 여행)
정*용 님 2025.02.28 조회 250아래 내용은 고객님께서 직접 다녀오신 여행 상품에 대해 작성하신 후기입니다.
전 남친이었던 현 남편과의 연애시절.
많은 연인들이 그러하듯이 저희도 이것저것 하고 싶은 일들을 적으며 버킷리스트를 만들었답니다.
30개의 버킷리스트 중 남편이 선물한 ‘유럽에 취하고 사진에 미치다’라는 책으로 인해 리스트업 된 “유럽여행가기”.
“결혼하기”까지 모든 목표를 다 이뤄내고 남은 마지막 버킷리스트인 “유럽여행가기”를 연애 15년만인 이번 노랑풍선과 함께 한 10박 12일의 서유럽 여행을 통해 드디어 이루었답니다~ㅜㅜ
갱년기 아빠, 권태기 엄마, 사춘기 딸이 함께 한 저희 가족 여행기 소개해 볼까 합니다~^^
저희는 처음부터 유럽 4국을 계획했고 그 중에서도 런던 in, 로마 out인 상품으로 알아보고 있던 중에 마침 노랑풍선에서 저희가 찾던 딱 그 상품이 나와 예약을 하게 되었답니다.
10월에 예약할 땐 까마득히 먼 훗날 일 같았는데 여행일인 2월은 생각보다 빠르게 다가왔답니다.
나름 여행 많이 다녔다 했는데 장거리 비행은 처음이라 조금 힘들었지만 런던 공항에 도착하니 힘듦은 사라지고 기대와 흥분만이 가득했답니다.
재밌게 봤던 영화 속 “노팅힐” 방문을 시작으로..옥스퍼드 대학교, 대영박물관, 하이드파크, 버킹엄 궁전 등 영국의 주요 관광지는 다 둘러 보고..

국회 의사당의 빅벤을 보았을 때에야 영국에 온 게 실감이 났답니다.

템즈강 유람선을 타면서 런던아이와 타워브릿지를 보며 남편은 연애 때부터 저와 함께 오길 꿈꿔왔던 유럽에 온게 실감이 난다며 감격의 눈물도 찔끔했답니다.ㅎㅎ
대망의 유럽 여행 첫 방문국인 영국을 떠나 유로스타를 타고 프랑스로 이동했어요.
프랑스에서의 첫 일정은 루브르 박물관이었답니다.

어마어마한 박물관 규모에 놀라고..
생각보다 작은 모나리자 그림에 놀라고 ㅎㅎ
개선문과 샹제리제 거리를 걸으며 파리를 제대로 느껴보았답니다.

화려한 베르사유 궁전을 보며 어릴 적 보았던 만화 ‘베르사이유의 장미’를 떠올려도 보고..

압도적 규모의 에펠탑에 가서야 진짜 프랑스구나 감격스러웠답니다.
에펠탑 3층에서 내려다 본 파리 시내의 전경은 말할 수 없이 멋있었구요~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바라 본 에펠탑은 또다른 모습이었어요.
(봐도봐도 질리지 않던 에펠탑~♡)

세느강 유람선에서 본 야간의 에펠탑과 주변 야경은 눈물 날 정도로 환상적이었답니다.
중학생 딸아이는 본인이 유럽에 온 이유는 에펠탑 때문이었다며 너무 행복하다고 울었답니다.ㅜㅜ
몽마르뜨 언덕과 사마리텐 백화점 쇼핑 후 주어진 자유시간에 저희는 퐁네프 다리도 걷고 현지 카페도 방문하여 프랑스를 제대로 느끼고 즐겼답니다.
TGV를 타고 벨포르로 이동할 때는 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을 전공했지만 입학하자마자 취업을 위해 전공을 포기하고 영어 공부 하라는 선배들의 조언(?)에 전포자(전공포기자)가 되어 졸업 후엔 써보지 못한 불어를 기차 옆좌석의 프랑스인 가족과의 대화 때 써볼 수 있어서 이번 여행이 제겐 더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되었답니다.

벨포르에서 스위스의 베른으로 넘어왔을 때는 또다른 느낌이었어요.
역시 스위스구나 싶은 풍경과 공기, 부탁하지 않았는데도 저희 가족 사진을 찍어주겠다며 친절을 베풀던 베른 주민분도 감동이었어요.

제일 기대했던 융프라우는 역시나 끝내줬답니다.
비록 안개로 인해 날씨가 좋지않아 정상 밖으로는 나가볼수 없었지만 융푸라우에서 먹은 컵라면의 추억은 죽을 때까지 못잊을것 같아요~^^

융프라우에서 내려와 스위스에서 머무른 별장같은 숙소도 너무 아기자기 예쁘고 좋았어요.

다음 날 리기산을 가기 위해 루체른에서 유람선을 탔지요.


유람선을 타고 지날때 마다 나타나는 곳곳의 너무 멋진 풍경들에 진심으로 행복했답니다.ㅜㅜ
무엇보다도 이번 서유럽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리기산이었어요.
사실은 가장 기대 안했던 곳이었는데요.
산악열차를 타고 올라갈때는 안개가 끼어서 별거 없구나 싶었는데 도착해서 내린 리기산 정상에서는 안개도 걷히고 주변의 풍경들이 맑은 날씨 속에 드러났는데 저희 팀 모두 환호성을 질렀답니다.
인솔자님도 리기산에 여러번 왔었지만 역대급 날씨라며 저희는 복받은 사람들이라고 ㅎㅎ
그렇게 감동을 준 스위스를 떠나 마지막 여행국인 이탈리아로 갑니다.

베네치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곤돌라도 타고..

최초의 카페에서 커피도 한잔 하고..

두오모 성당도 보고..

폼페이 유적지도 가보고..

나폴리와 소렌토도 둘러봅니다.

이탈리아 남부는 카프리섬 투어 대신 ‘텐트 밖은 유럽’에 나온 ‘아말피’ 투어를 했답니다.
따뜻하고 예쁜 풍경, 좋은 날씨 덕분에 얼굴이 햇빛에 타는 줄도 모르고 관광했지 뭐예요.ㅎㅎ

여행 마지막 날은 저희가 떠나는 것을 이탈리아도 아쉬워했는지 비가 왔어요.
빗속에 줄서서 기다렸다가 들어간 바티칸 박물관은 그 긴 기다림이 아깝지 않을 만큼 멋지고 근사했어요.
미니벤을 타고 로마 시내를 관광할 때는 중간에 비도 그쳐서..

트래비분수도..

콜로세움도..
화창한 날씨 속에 인생샷들을 건지고 왔답니다~^^
10박 12일의 긴 여행을 간단히 정리하자니 시간도, 글 쓰는 공간도 부족하지만…
제 후기가 여행을 망설이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10박 12일간의 여행을 함께 한 누구하나 튀지않고 단합이 잘 되었던 32명의 우리 팀원들과..
근사한 플레이리스트로 아침을 열어주시며 재미와 정보, 도움까지 가장 최고였던 박인진 인솔자님..
멋진 노래 선물과 자세한 설명으로 여행을 더욱 즐겁게 해주신 각국의 가이드님들까지..
제 마지막 버킷 리스트를 완벽하게 이뤄낼수 있게 도와준 노랑 풍선의 좋은 상품에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