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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가장 HOT했던 '25년 6월 스페인
최*이 님 2025.06.22 조회 220아래 내용은 고객님께서 직접 다녀오신 여행 상품에 대해 작성하신 후기입니다.
한국인들이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 2002년 한일 월드컵 8강 상대 국가, 무적 함대, 해가 지지 않는 나라 등 스페인을 나타내는 많은 문구들과 지중해 연안 국가의 특성을 반영한 온화하다 못해 강렬한 햇볕은 전세계 여행자들을 이곳으로 불러들이기 충분함. 본인도 계속 상상만 해오다가 '25년 6월 드디어 스페인 여행의 기회를 얻게 되었고 다시금 좋은 기억들을 되살려 후기를 작성해 보기로 함.
■ 여행장소와 상품의 선택
이번 여행은 다소 갑작스럽게 결정하였지만 오래전부터 동경하였던 스페인, 포르투갈을 둘러볼수 있는 여행상품을 노랑풍선에서 찾아 과감히 예약을 하였고 이 시점에 다소 주춤했던 유로 환율은 합리적인 여행 경비 측면에서도 본 여행지를 선택하는데 도움을 주었음.
■ 여행준비
과거 몇 번의 해외 여행 경험을 되살려 빠짐없는 준비에 만전을 기함. 투어 지역의 일기 예보와 나름 TPO를 고려한 옷차림을 준비하였고 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 막연하게 너무 덥지는 않을까 걱정을 하였지만 여행 준비의 설레임보다 클수는 없었음.본 상품엔 7개의 선택관광이 있었는데 블로그, 유튜브 등 선배 여행자들의 생생한 경험을 참고하였고 일부 추천하지 않은 항목도 있었으나 판단은 내가 하는 것!! 어떤 것을 선택할지 고민하지 말고 어떻게 더 잘 즐길지를 생각하기로 함. 그리고 뜨거운 태양에 맞서 7시간 시차의 먼 유럽에서 7일 밤, 낮을 보내기 위한 준비물과 여행을 즐겁게 보내기 위한 마음 가짐을 야무지게 챙김.
■ 후기
□ 1일차 - 2025.6.6 금요일
현충일에 여행을 가는 것이 다소 민망한 마음이 들기도 하였지만 출발시간 3시간 전, 공항에 도착하여 환전을 하고 짐을 부치며 여행 시작을 실감함. 탑승 준비가 덜 되어서 그랬는지 2-30분 가량 지연이 되었는데 오히려 스페인에는 예정보다 빠르게 도착한 것을 보니 기장님도 어지간히 빨리 가고 싶었나봄. 14시간을 날아왔는데 7시간 시차가 있다보니 여전히 금요일인 것이 신기할 때 쯤, 푸근한 인상의 노란색 티셔츠를 착용하신 김미혜 가이드님이 환하게 마중을 해주심.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약 한시간 정도 해안도로를 이동하여 21:00 정도 숙소에 도착하여 체크인 함. 첫째날 숙소는 바닷가 근처에 위치한 호텔이었는데 아쉽게 물가까지는 나가진 못하였으나 그 시간까지 영업중이던 대형 마켓에서 구입한 스페인 지역의 맥주를 마시면서 위안을 삼았음.
★ 요약: 장거리 비행은 언제나 적응이 안되고 유럽의 낮은 길지만 가게 문은 일찍 닫음.
□ 2일차 - 2025.6.7 토요일
투어 중에는 주말, 휴일 구분이 없어 요일의 개념이 무색해 짐.아마도 집에 있었다면 늘어지게 늦잠을 잤을텐데, 이른 시간에 아침식사를 하고 몬세랏으로 출발하였음. 검은 성모마리아상이 유명한 몬세랏 수도원까지는 산악열차 또는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선택지가 있었고 우리는 산악열차를 타고 20여분간 올라감.레일바이크에서 사용하는 톱니바퀴 장치의 힘으로 열차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보였고, 바깥쪽으로 보이는 산악 지형의 경관이 달라질수록 높이 올라가고 있음을 실감함. 가우디가 성당의 설계 시 영감을 얻었다는 바위산들은 멀리서 보면 동물, 사람 등 형상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고 수도원, 성당 등 여러 개로 이어진 건축물과 아주 잘 어우러졌던 것으로 기억함. 역시 더 높은 곳을 찾게 되는 것이 여행자의 자세이기 때문에, 와이프와 함께 산책로 하이킹 코스를 따라 30여 분간을 올라 "산 미구엘 십자가"에 도착함. 경사가 다소 심한 구간에선 인생의 오르막과 내리막을 생각하였고 인내심을 갖고 끝까지 올라보니 아래로 보이는 수도원과 산과 들판이 어우러진 경관은 거기까지 오르는데 힘들었던 보상을 받는 느낌이었음.내려오는 산악열차를 한번 더 타고 도착하여 출발역에 있었던 식당에서 새끼 돼지 통구이, 생선구이를 맥주와 함께 즐김. 패키지 단체의 특성 상 식사 시간이 채 30분도 걸리지 않고 급박하게 돌아갔던 것 같은데, 할일 많은 바쁜 이들에겐 미리 준비된 코스의 음식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바로 받아볼 수 있었던 건 장점이라고 생각함. 오후가 되니 스페인의 강렬한 태양이 위세를 떨쳤고 이미 30도를 상회하는 기온이지만 체감온도는 5도 정도를 더해야 한다고 가이드님께서 설명을 함. 적지 않은 나이 탓에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과 몬주익의 영웅 마라톤 황영조 선수를 기억함. 올림픽 주경기장 반대편 도로 한쪽에 설치된 기념비와 구조물을 보면서 황영조 선수의 숨결을 느껴며 더위를 피하기위해 그늘로 재빠르게 몸을 이동함. 그리고 드디어 기대하던 람블라스 거리에 감. 바르셀로나의 구시가지쪽에 위치해 있으며 가운데 인도를 두고 양 옆으로 차도를 배치한 형태의 거리 임. 얼마전 예능 프로그램에서 건축가 교수님의 설명을 들었던 것처럼 길 끝에 위치한 바다를 향해서 걷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아름다운 길이었음. 약간의 공사 구간이 있었지만 많은 현지인과 관광객들이 주말 오후를 실감하게 함. 젤라또를 먹으며 반대쪽으로 올라가면서 골목에 위치한 고딕지구와 미리 찾아본 명소를 돌아보면서 투어의 소중한 자유시간을 만끽함. 대항해시대를 주름 잡았던 나라답게 해안 도시에는 어김없이 해양박물관이 있었던 것이 기억에 남음.투어 일정에는 사라고사로 이동해야 했으나 그 지역의 축제 탓에 숙소를 구하지 못하는 이슈가 있어 카스테욘 지역의 숙소로 이동해야 하고 이로인해 사라고사 투어 일정이 변경됨. 그러나 긍정적인 우리에겐 크게 문제는 없음.
★ 요약: 몬세랏은 톱니 바퀴 산, 람블라스는 물의 길
□ 3일차 - 2025.6.8 일요일
당초 예정된 사라고사 투어 일정이 변경되어 마드리드로 이동하여 몽골리안 BBQ를 즐기는 것으로 투어를 시작함. 나름 현지인들에게도 사랑받는 식당으로 보여 만족스런 식사를 즐김. 그리고 세계 3대 미술관 중 하나인 프라도 미술관에서 다양한 유럽의 회화, 조각 뿐아니라 벨라스케스와 고야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음. 특히 미술 분야에도 상당한 조예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김미혜 가이드님의 설명을 들으니 작품들 하나하나가 더 와 닿는 느낌이었음. 물론 미술관에서 제공하는 안내 책자와 설명 서비스도 있지만 가이드님들의 생생한 설명과 배경 지식을 듣는 즐거움이 패키지 여행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가장 큰 요인으로 생각함. 건물과 건물 사이, 골목 끝 또는 지역의 중심지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광장은 유럽 특유의 문화와 감성을 느끼게 하는 장소이고 스페인에서 유명한 마드리드의 솔 광장, 마욜 광장을 경험해 볼 수 있었음. 광장에는 음식점, 바, 상점들이 즐비해 있고 많은 지역 주민들이 찾는 장소라는 것을 알수 있었음. 이날은 저녁 식사 후에 디저트로 마드리드에서 가장 유명한 가게에서 구입한 츄러스와 초콜라떼를 맛볼 수 있었음. 3일차 숙소는 가이드님께서 매우 강조를 하였는데 수도원 뿐 아니라 스페인 왕실의 궁전, 성당, 영묘 등으로 유명하다는 엘 에스코리알 근처에 위치한 곳이었음. 아주 고풍스럽고 조용한 고급진 감성의 동네였던 곳으로 기억함.
★ 요약: 마드리드는 왕실의 곰 사냥터
□ 4일차 - 2025.6.9 월요일
한국에 있었다면 신나게 주말을 즐긴 후에 월요병에 시름시름 앓고 있었겠지만, 김미혜 가이드님의 아침방송을 들으면서 톨레도로 이동함. 매일 아침에 버스로 이동을 시작하면 아침을 깨우는 멘트와 음악을 곁들인 방송을 하셨는데 왠만한 DJ에 버금가는 귀에 착착 꽂히는 차분한 목소리가 일품이었음. 오늘은 무슨 음악을 틀어주셨을지 궁금함.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문화 유적을 자랑하는 스페인의 옛수도인 톨레도에 이동하여 산토토메 성당에서 명화를 감상하는 것으로 투어를 시작함. 엘 그레코의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 이라는 작품으로 장례식의 장면 속에 영혼이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을 표현하였는데 그림의 제목에 등장하는 유력한 인물과 작품에 본인과 아들의 얼굴을 넣은 것과 같이, 당시 중요한 인물들의 초상을 담고 있는 것이 특징임. 르네상스 시대의 사실을 바탕으로 상상력을 가미하여 표현한 작가의 능력에 감탄을 금치 못하였음. 명화 감상으로 워밍업을 한 후 톨레도 대성당에서 투어의 본 경기를 제대로 경험함. 이슬람사원을 개조한 곳으로 그 규모와 성당을 이루는 촘촘한 조각들의 섬세함에 큰 감동을 받았음. 특히, 엘 그레코의 성화와 금으로 장식한 성체현시대, 빛으로 성스러움을 극대화하여 표현한 트란스파란테, 대제단과 많은 소성당들은 종교적 소신을 떠나 수 많은 작품들을 집약한 종합 예술 작품으로 느껴질 만큼 큰 감동으로 다가왔음. 진짜 말 그대로 "맛있는 거 옆에 맛있는 거 ...." 라는 생각에 현기증 나는 놀라움을 경험함. 아울러, 이런 조각과 작품들은 글을 모르는 이들을 위한 직관적 표현을 통한 성서의 설명을 표현한 것이라는 가이드님의 설명을 들으니 유럽은 왜 화려하고 웅장한 성당이 많은지 좀 이해가 되었던 것 같음. 톨레도 대성당의 감동을 뒤로 하고 꼬마기차를 타면서 타호강으로 둘러싸인 톨레도의 구석구석과 전체적인 조망을 하였음. 기차에서 한국어 가이드가 나오는 것이 좀 반가웠음. 투어 중 포르투갈 운송회사의 버스를 이용하였는데, 공교롭게 포르투갈 파티마로 이동 중 차량의 냉각계통과 에어컨에 문제가 발생하여 길가에 정차하는 지경에 이르게 됨. 기사님의 긴급 조치 후 가장 가까운 휴게소에서 대기하였고 에어컨 이슈가 해결되지 않은 채로 이동하는 것으로 결정되어 에어컨 없이 이동을 시작함. 가이드님께서 나름 더위를 이길 묘책으로 얼음을 수배하여 제공해 주셨고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를 즈음 파티마에 도착함. 너무나도 유명한 파티마 성지의 기운을 받으러 대성당 저녁 미사에 참가하고 싶었으나 뜨거운 더위에 기진맥진한 탓에 저녁 식사 후 그대로 숙소에 머물렀던 점은 이번 투어에 가장 큰 아쉬움이었음. 그러나 더 큰 사고 없이 무사히 투어를 진행할 수 있음에 감사하면서 일정을 마무리 함.
★ 요약: 톨레도 대성당은 불후의 명작이자 종합 예술 작품, 안전을 위한 차량 정기 점검은 필수
□ 5일차 - 2025.6.10 화요일
벌써 투어의 반이 지난 것을 매우 아쉬워 하면서 아침을 시작 함. 원래 전날 말썽을 일으킨 버스를 다른 것으로 교체 하기로 하였으나 긴급 정비 후 동일한 버스가 대기하고 있어 살짝 당황하였지만 이슈가 해소되었을 것으로 기대 함. 3일차의 사라고사 투어 일정을 변경하면서 대신 이날의 첫 투어는 포르투갈의 오비두스 마을을 방문하는 것으로 채워짐. 매우 이른 시간이었는데, 오히려 아침 시간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아기자기한 좁은 골목길을 간직한채 성곽으로 둘러쌓인 근사한 소도시 마을과 더 잘 어울리는 기분이었음. 아침부터 작품 활동에 매진하며 포르투갈과 사랑에 빠져감을 느끼면서 대항해 시대를 열었던 주역인 포르투갈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발견의 탑에서 활동을 이어감. 그 후 에그타르트의 원조로 유명한 제로니모스 수도원 에그타르트를 맛 보았음. 홍콩이나 다른 곳의 에그타르트와 비교했을때도 훨씬 바삭하고 재료의 풍미를 느낄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함. 짧은 포르투갈 일정의 마지막인 리스본의 툭툭이 투어는 언덕 지역이 특이했던 리스본을 두루 둘러 볼 수 있었으며 스페인과는 또 다른 포르투갈 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선택 관광으로 생각함. 바깔라우 요리를 점심 식사로 즐긴 후 기분 좋게 다음 투어를 위해 스페인 세비야로 출발 하였는데, 어제의 버스 에어컨 이슈가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갈 즈음에 또다시 에어컨에 문제가 발생하여 매우 당황스러웠음. 스페인에 진입하자마자 휴게소에서 1시간 이상 대기를 하였고 긴급으로 대체 버스를 이용하여 세비야에 도착함. 그 와중에 보라색 꽃이 피어있는 "자카란다" 라는 가로수는 그 당시 우리의 상황이 무색하게 아름답고 화려했음. 향후 일정에 다소 지연이 발생하여 기분이 약간 좋지 않았으나 저녁 식사와 함께한 세비야의 플라멩코 공연은 배우, 노래, 분위기, 극장 모두 만족스러웠고 이곳에서만 볼 수 있기에 더욱 갚진 경험으로 다가왔음. 어제와 오늘 차량의 문제로 짜증을 부리면서 좀 더 대의적으로 생각하지 못한 내 자신이 좀 부끄럽게 느껴져 반추해보는 시간이 되었음.
★ 요약: 여행의 묘미는 역시 좌충우돌, 모든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여행자의 마음
□ 6일차 - 2025.6.11 수요일
어제 플라멩코 공연의 감동을 간직한 채 강가에 위치한 황금의 탑을 조망하는 것으로 6일차를 시작함. 12각(?)으로 이루어진 높은 탑이었고 오르진 않고 외관만 관람하였지만, 나름 여행자의 경험으로 미루어 일몰 후 탑에 올랐으면 강가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짐작하였음. 축제 준비로 한창 무대 설치 등 분주함이 느껴지는 스페인 광장에는 역시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고, 그 틈새를 차고 들어가 작품 활동에 성의를 다했음. 특히, 멋들어진 타일 장식으로 이루어진 스페인의 각 지역의 명칭이 새겨진 구조물은 전세계 관광객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음. 스페인 광장에서 시작한 마차투어는 약 한시간 정도 이어졌는데, 연신 들리는 도로에 닿는 말발굽 소리는 매우 경쾌하였고 오전 시간의 아직 덥지 않은 상쾌한 바람을 충분히 느끼면서 마리아 루이사 공원의 조경을 감상할 수 있는 아주 여유로운 시간이었음. 패키지 투어의 특성상 촘촘한 일정에 약간의 여유를 즐기면서 한숨 돌릴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음. 세비야의 백미로 명성이 자자한 세비야 대성당에 들어감. 역시나 많은 사람들과 엄청난 규모에 압도되었고 내외부를 장식하고 있는 화려하고 수려한 조각과 장식들, 직접 볼 수 있었던 콜럼버스의 관은 매우 신비로운 기분이 들기도 했음. 그러나 이전에 톨레도 대성당의 감동이 너무 컸던 탓인지… 매우 유사한 느낌은 지울수가 없었음. 점심식사 후 론다로 이동하는 버스에서 매우 외향적이고 밝은 에너지가 돋보이는 장화영 가이드님과 인사를 나눔. 2시간 정도 이동하여 론다에 도착함. 론다는 언덕위에 지은 요새 도시라고 하는데, 자연의 거칠고 무심한 듯한 협곡과 어우러진 누에보 다리는 약간의 변주처럼 색다르게 어울리는 아름다운 장면이었음. 스페인 내전을 주제로 다룬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라는 영화에 등장하는 배경이라고 하며, 크지 않은 시내에 자리한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투우장에서 촬영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있었음. 그라나다에 도착한 직후 야경투어를 시작함. 알바이신 지구의 좁은 골목길은 스페인 내에서도 아주 이국적인 느낌이었으며, 알람브라 맥주와 함께한 타파스, 조명이 드리워진 알람브라 궁전을 볼 수 있는 전망대에서 많은 이들과 함께한 여유로운 버스킹 선율과 풍경은 스페인 여행에서 잊지 못할 기억으로 손꼽힐 것임.
★ 요약: 그라나다는 석류, 야경 투어는 알람브라 궁전 관람의 빌드업
□ 7일차 - 2025.6.12 목요일
아주 여유롭게 든든히 아침식사를 한 후 알람브라 궁전 투어로 하루를 열었음. 나름 유럽의 3대 궁전을 모두 경험해 보았다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곤 했는데, 알람브라 궁전은 유럽의 궁전과 달리 궁전과 성곽, 군사시설 등을 두루 갖춘 복합단지라고 함. 특히 극도로 세련된 아름다움으로 높이 평가된다고 하니, 전날 가이드님께 설명을 들은 건축 스타일과 궁전 내 물 관리를 위한 촘촘한 수로와 많은 정원을 둘러보면서 전문가들의 평가를 실감해 봄. 국내의 유명 드라마에도 등장한 곳이라고 하니 그 유명세를 체감하면서 직접 이 곳에 와 있는 것이 새삼 흐뭇한 기분이었음. 그러나 역시 오래된 유적에 방문을 하면 그 옛날 이곳에 머물고 살았던 이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며 그들의 삶을 짐작해 보는 것이 가장 즐거운 상상으로 느껴짐. 알찬 오전을 보내고 발렌시아로 이동을 시작하여 늦은 점심 식사 후 발렌시아에 도착함. 예정된 발렌시아 투어는 참여자 부족으로 취소 하였고, 대신 숙소 근처의 대형 마켓에서 맥주와 간식을 구입해 이번 투어의 아쉬운 마지막 밤을 즐겼음.
★ 요약: 레알은 Royal, 그라나다는 스페인 여행의 꽃
□ 8일차 - 2025.6.13 금요일
이번 여행의 마지막 날이자 가우디 투어의 날임. 이른 시간에 출발하여 투어의 출발 지역이었던 바르셀로나로 돌아옴. 이동하는 버스에서 스페인 특히, 바르셀로나가 위치한 카탈루냐 지방에 대한 설명을 들었는데 투우 금지, 플라멩코 없음, 이슬람의 영향 없는 것과 같이 스페인의 다른 지방과 공통적인 내용이 없어 스페인이 아니라고 이야기 한다는 것이 우리나라 정서와는 맞지 않는 다소 특이한 점으로 생각하였음. 빠에야로 마지막 점심 식사를 채워주고 가우디의 걸작 중 하나인 구엘 공원으로 이동 함. 공원으로 변신한 3채의 집과 조경, 토목시설을 갖춘 호화스러운 주택단지인데 역시나 곡선과 타일장식이 인상적인 동화나 놀이동산에나 나올 법한 건축물 집합임. 설계자의 상상력과 그것을 의심하지 않고 실제로 구현한 확고한 신념과 의지, 자신감에 감탄을 하였음. 또한 천재의 재능을 알아보고 기용한 건축주의 탁월한 안목과 과감한 결단이 후세에 길이 남을 이런 훌륭한 결과물로 이어진 것에 존경과 감사를 전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함.바르셀로나의 교통 체증을 뒤로 하고 드디어 "사그라다 파밀리아"에 도착함. 아직 완공 전이라고 하지만 유명세를 간직한 눈앞에 펼쳐진 성당의 풍채는 매우 당당해 보였음. 각 파사드별로 가이드님이 설명을 하였으나 연신 핸드폰 카메라를 들이대느라 매우 바빴음. 성당에 들어가는 티켓을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하지만, 우리는 운이 좋게 들어가서 아주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었음. 입구를 지나서 내부로 들어가자마자 "곡선과 빛의 마법" 이라고 일컫는 가우디 스러움을 극대로 느낄 수 있음에 감동이었음. 큰 나무들이 들어선 숲을 연상시키는 52개의 기둥을 배경으로 평면상 십자가의 머리와 팔부분에 위치한 제단과 삼위일체 형상 그리고 여러 나라의 언어로 새겨진 주기도문이 있었고, 특히 스테인드글라스에 비쳐 붉고 푸르게 드리운 오후의 햇빛은 황홀한 아름다움에 정신이 혼미하였음. 이전에 톨레도와 세비야에서 경험한 대성당과는 확연히 다른 감성으로 장소의 근본적, 본연의 성스러움을 완성한 독창적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음. 성가정 성당의 감동을 가슴에 새기고 공항으로 가는 길에 가우디의 다른 걸작인 카사 밀라, 카사 바트요를 스쳐 지나며 외부에서나마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었음.
★ 요약: 카탈루냐=바르셀로나=가우디
□ 9일차 - 2025.6.14 토요일
약 12시간 이상 비행 후 인천공항 도착함.
■ 기타
짧은 일정에 최대한 많은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상품을 기획한 노랑풍선과 직접 인솔하여 추진하여 주신 김미혜 가이드님, 장화영 가이드님께 경의와 감사를 표함. 스페인 여행이 최적기라는 6월에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주신 스물 여섯분의 여행 동반자들께 감사를 드림. 무더운 날씨와 더불어 함께한 이들의 열정 탓이었는지 투어 중에 버스의 에어컨 마저도 멈춰버려 이동에 매우 불편하였지만 한편으론 이 또한 더 큰 사고 없이 지나갔음에 감사하며 추억할 수 있을 것임. 물론 노랑풍선에선 이를 반면교사 삼아서 특히 장거리 이동이 많은 투어에 투입되는 버스는 더욱더 정비에 신경을 써주실 것을 기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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