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역사를 좋아했기에 무척이나 가고 싶었던 곳! 희년과 새 교황님의 선출등등 사람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어 제대로 구경 할 수 있을지 걱정반 기대반 이었지만 언제 또 기회가 닿을지 모르니 우선 출발하는 걸로!! 우려했던대로 바티칸 박물관과 성 베드로 성당은 입장 할 수 없어서 아쉬움이 무척이나 컸다. 하지만 아쉬움도 잠시, 홍상완 가이드님의 해박하고 재미있는 설명을 듣고 보는 아름다운 건축물들과 성당들은 경이로움으로 가득했다. 폼페이의 생성 과정과 콜로세움 이야기, 토스카나 지역을 지날 때 듣던 포에니 전쟁 이야기도 흥미진진했다. 티레니아해의 바다 빛은 얼마나 또 예쁘던지~ 그곳에서 가이드님이 사주신 레몬 슬러시의 상큼함이 여행의 기쁨을 배가되게 만들어 주었다. 너무나도 강렬한 햇빛을 선사했던 베네치아와 피렌체 덕분에 이탈리아 아저씨와 즐거운 흥정을 하며 챙 넓은 모자도 구입하고, 우리나라 영화를 좋아하고 제주도를 여행했다며 우리의 자유시간을 온통 빼앗아갔던 분과의 대화도 모두 유쾌한 시간이었다. 그 많은 순간 중 베스트롤 꼽자면 베로나에서 마셨던 미치게 부드러웠던 카푸치노!! 햇살이 광장을 비추고 있었고 한 무리의 여행객들이 지나가며 내는 웃음소리와 더불어 그 맛이 각인되는 순간이었다. 햇살들이 비추는 돌바닥 길! 각 도시마다 달랐던 돌바닥 길들이 예뻐서 걷는 모든 순간들이 설레였다. 각각의 돌바닥 길들의 차이점까지도 섬세하게 짚어주었던 홍상완 가이드님 덕에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이탈리아였다. 사진도 이뿌게 잘 찍어주시고 좋은 여행 만들어주신 가이드님 언제 어디서나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아주 보통의 하루를 잘 살다 보면 언젠간 이탈리아에 또 갈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