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D day(5.25) : 두근 두근 ~~ 콩닥 콩닥!! 우리 부부의 공무원 퇴직을 기념한 동유럽 여행을 앞두고 설레이는 내마음!!
- * D+1 (5.26) : 인천 →프랑크푸르트 →귄즈부르크
- 인천공항 미팅후 아침 09:45분 아시아나 비행기를타고, 13시간을 비행기에서 2번의 식사를 하며, 드디어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하여, 귄즈부르크 숙소로 갔다.
- 권즈부르크는 정감이 가는 독일의 조용한 시골마을이어서 편안했다. 시차로 인하여 새벽2시에 잠을 깨고, 선잠을 잔 후 아침을 맞이하였다. 동네가 궁금하여서
- 아침산책을 하니 동네가 깨끗하고 집집마다 꽃으로 정원을 가꿔 놓았고, 숙소앞에는 보리밭이 쫘~악 펼쳐져 있었다.

- * D+2(5.27): 귄즈부르크 → 퓌센 → 잘츠부르크 →골링
- 아침 일찍 퓌센의 <노이슈반슈타인성>으로 향했다. 퓌센에 도착하니 비가 부슬 부슬 내렸다. 마리엔 다리에서 언덕위의 <노이슈반슈타인성>을 보니 백조의 성 이라는 명칭이 어울리는 것 같다.<노이슈반슈타인성>은 1886년 루트비히의 죽음으로 공사가 중단된 채 남아 있단다.독특하고 낭만적인 느낌을 주는 성으로 디즈니랜드 성이 이성을 본 떠 만든 성이라고 한다.

- 퓌센을 떠나 3시간 30분정도 걸리는 잘츠부르크를 향했다. 잘츠부르크에서는 호엔찰츠부르크성→잘츠부르크대성당→모짜르트 생가→게트라이데 거리→마가르트다리→미라벨정원을 관광후 숙소가 있는 골링으로 이동하였다.
- 호엔잘츠부르크성은 호엔이 높다라는 뜻인 것처럼 높은 곳에 있어서 푸니쿨라를 타고 올라갔다. 성에 오르니 멀리 알프스도 보이고,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잘자흐강이 흐르는 잘츠부르크 시내가, 대성당의 푸른색 돔과 함께 너무나 아름다웠다.호엔잘츠부르크성은 유럽의 중세 요새로는 가장 크고, 화려한 성이라 한다. 중세시대의 문맹인들도 알아볼 수 있는 철세공으로 만든 독특한 간판이 거리를 아름답게 만드는 게트라이데 거리의 중심가, 모짜르트가 나고 17세까지 자란 모짜르트 생가의 전경을 관람하였고, 영원한 사랑과 소원을 빌었던 마가르트 다리의 열쇠를 바라보며, 미라벨 정원으로 향했다. 미라벨 정원은 대주교가 연인을 위해 만든 정원이라 한다.
- 정원의 일부 꽃은 다른꽃으로 심기 위해, 흙이 보이는 상태여서 조금은 아쉬웠지만, 우아한 정원의 구조와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마리아와 아이들이 <도레미송>을 불렀던 장면을 생각하며 거닐어 보았다.

- * D+3(5.28): 골림→ 잘츠감머굿→할슈타트→비엔나
- 골림을 떠나 TV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에서 나왔던 호숫가를 거닐어보고 싶은 마음에 가슴이 설레었다..도착하니 부슬 부슬 부슬비가 내리고 모짜르트 엄마의 생가가 있는 잘츠감머구트의 초입에 있는 쟝크트 길겐에서 중식으로 슈니첼을 먹고 볼프강호수의 유람선을 타러갔다. 슈니첼은 그냥 우리 나라 얇은 돈가스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고, 감자를 곁들여 줘서 맛이 있었다. 유람선을 타려고 기다리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졌다. 그러자 김민우 인솔자님이 젤라토를 사주며 위로를~~~
- 볼프강 호수를 40여분 유람선을 타고, 전설도 들으며 코끼리 바위등도 구경하며, 빙하호 위를 유람하였다.주변 풍경과 어우러지는 호수가 아름다웠다.

- 잘츠감머굿에서 1시간여 버스를 타고 드디어 내가 너무나 가보고 싶었던 세계문화유산 할슈타트에 도착하였다. 도착하자마자 푸니쿨라를 타고 전망대로 향했다. 사람이 많을 때는 많이 기다리기도 하지만 우리는 인솔자님의 빠른 판단으로 일찍 출발하여 별로 기다리지 않고 푸니쿨라를 탈 수 있었다.전망대에서 할슈타트 호수와 마을을 보니, 역시 호수의 나라 오스트리아답게 잔잔하게 주변마을과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었다. 김민우 인솔자님의 전망대 인생샷을 촬영하고 마을로 내려와 자유시간을 즐긴다. 교회가 있는 쪽으로 걸어보며, 주변상점의 기념품(소금광산답게 소금으로 만든 기념품이 많다)도 구경하며, 호숫가의 백조(다리가 까만)도 보며,마치 동화속의 마을을 거니는 것 같은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할슈타트에서 버스를 타고 오스트리아 수도이며, 음악의 도시인 비엔나로 향하여 저녁식사를 한 후 음악회 감상을 하며 와인도 한 잔!!
- * D+4(5.29): 비엔나 → 부다페스트(야경)
- 비엔나 시내를 버스를 타고 설명을 돌으며, 역사와 문화, 주변 건물을 관람하였다.합스부르크가의 여름 별궁 이라는 <쉔부른 궁전>에서 화려한 방들을 구경하고, 마리아 테레지아 초상에서 사진도 찰칵! 벨베데레 궁전에서는 우리나라에서도 전시를 하였던, 오스트리아의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유명한 그림 <키스>를 비롯한 다양
- 한 그림과, 에곤 쉴레의 작품과 다른 작가의 그림도 감상하였다. 클림트 그림은 황금색 유화로 그려진 그림이 많은데 <키스>도 캔버스에 금박을 하여 그렸다 한다.
- 가이드님의 상세한 설명을 들으며 그림을 감상하니,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 이후 성슈테판 성당을 관광하였다. 높게 솟은 보족한 첨탑과, 타일로 만들었다는 지붕이 너무나 아름답게 느껴지고, 크기에 압도당하는 느낌을 받으며 내부로 들어가니, 회색톤의 돌기둥이 엄숙함을 나타내고 있었다. 촛불을 켜놓고 미사를 보는 사람들도 보였다. 나도 <우리 가족 잘 되게 해달라>고 기도해 본다.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로 4시간 정도 소요하여 도착후 저녁식사를 하고, 야경관광하러 유람선을 탔다. 하절기에는 해가 늦게 져서 제대로된 야경 관광이 어려울 수 있다 하였으나..우리는 깜깜한 밤의 유람선을 타고 관광을 할 수 있었다. 시간은 9시가 넘으니, 깜깜해지고 와~~! 부다페스트는 역시 야경이다!! 황금빛으로 물드는 국회의사당은 지구상에 이와 같은 야경이 멋진 건물이 없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세체니다리를 비롯한 여러 다리를 지나며, 드론쇼로 환영을 해주고…도나우강(다뉴브강)의 잔잔한 물결에 몇년전의 사고는 잊고, 모두 사진촬영에 여념이 없다. 아! 지금도 황금빛 국회의사당과 물에 비치는 황금빛 물결을 잊을 수 없다.
- * D+5(5.30): 부다페스트(낮)→브르노
- 헝가리 가이드님과 함께 부다왕궁-왕궁은 지금 여러군데 수리를 하고 있었다. 어부의요새와 마챠시 교회를 두루 두루 관광하고 브르노로 향했다.

- * D+6(5.31): 브르노→체스키크룸로프→프라하→벨키오세크
- 버스를 타고 약 3시간 30분 소요하여 중세의 아름다운 도시 ! 체스키크롬로프에 도착하였다. 체스키크롬로프는 마을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어 있고, 도시 가운데로 블타바강이 흐르는 매력적인 마을로 3개의 정원과 큰 공원사이로 40여개의 예술적인 건축물을 볼 수 있다 한다. 벽돌과 건물양식을 입체로 그려넣은 스크라비토 양식의 건물을 지나, 망토다리, 로젠버그가문의 상징인 곰을 키운다는데(곰해자) , 날이 더워서인지 곰을 보지는 못했고,이발사다리의 슬픈 이야기를 들으며, 블타바강이 바라보이는 식당에서 우리나라 족발과 비슷한 <꼴레뇨>라는 중식을 먹었다. 마치 내가 중세시대를 거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 * D+7(6.1):벨키오세트→프라하→드레스덴→슈바르첸 바흐
- 버스로 약 1시간 소요하여 프라하에 도착하였다.프라하성채 단지의 중앙에 위치한 성비투스대성당을 관광하고,바츨라프 광장을 지나 구시청사의 천문시계탑에서 정각에 해골조각상이 줄을 당기면 12사도가 회전하며 나타나고, 황금수탉의 울음으로 끝이 나는 잠깐의 인형극 쇼를 볼 수 있었다. 천문시계는 1410년에 설치되어 세계에서 3번째로 오래된 시계라 하며, 작동하는 천문시계로는 가장 오래되었다 한다. 천문시계 밑의 글을 모르는 사람을 위한 농사를 지을 때를 알리는 월별 그림 달력도 신기하였다. 옆의 고딕양식의 틴성당의 뾰족한 첨탑도 멋있었다. 화약탑의 꼭대기에서 바라보는 프라하성에서 구시가를 이어주는 카를교가 너무나 멋있었다. 클래식카를 타고 프라하 곳곳을 둘러보는 것도 즐거웠다.


- 프라하에서 버스로 2시간을 소요하여 <엘베강의 피렌체>라 불리는 작센왕국의 드레스덴에서 시인 괴테가 유럽의 발코니라 칭했다던 <브륄테라스>, 타일에 그림을 그려서 붙인 <군주의 행렬벽화>, 2차 세계대전중 크게 파손되었던 건물을 복구하여 사용하는, 독일에서 손꼽히는 유명한 극장이라는 <잼퍼오페라하우스> 등을 관광하였다. 프라우엔교회 앞의 제2차 세계대전중 파괴된 건물의 파편을 모아 작품을 만들어 놓은 것을 보고, 울컥하였다. 동유럽여행의 마지막 밤은 독일의 작은 마을 슈바르첸 바흐로 향했다.아쉬운 마음에 숙소 주변을 둘러보았는데 고즈넉한, 강이 흐르는 조용한 마을이었다. 마지막밤을 정감있게 보내라고 김민우 인솔자님이 피자로 자리를 마련해주어, 마지막밤을 여행팀원들과 따뜻한 이야기로 마무리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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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8(6.2): 슈바르첸 바흐→로텐부르크→프랑크푸르트→우리 집
- 슈바르첸 바흐에서 버스로 2시간 30분 소요하여 도착한 독일의 작은 마을 로텐부르크에서는 마르크트 광장 시청사, 성야곱 교회, 365일 크리스마스 마켓을 구경하였다. 로텐부르크는 시가를 둘러싼 중세 성곽과 몇개의 성문이 옛날 형태로 보존이 되어 있다 한다. 들어 갈 때도 <뢰더문>이라는 마을의 관문 같은 문을 통과하니, 건물들이 알록 달록한 것이 아기 자기 하고 아름다웠다. 우리 여행팀원들은 와인을 마시는 포즈로 단체사진을 촬영한 후 동유럽 여행을 마무리 하였다.

**** 식사는 해당 나라의 대표음식인 슈니첼, 호이리게, 굴라쉬, 꼴레뇨, 립 등이 나와 맛있게 먹고, 호텔 조식 또한 담백한 빵과 요거트,과일 등을 아주 푸짐하게 먹었다.
유럽사람들은 가볍게 먹는다는데… 우리는 푸짐하게…….여행하는 내내 버스안에서 <너랑, 나랑, 노랑방송 DJ킴>으로 변신하여 다양한 음악으로 우리에게 즐거움 을 주고, 세심하게 여행지의 역사에 대하여…안전에 대하여…챙겨준, 우리와 함께 7박 9일 동안 동고(거-ㅋㅋ)동락한 <김민우 인솔자님> 과 따뜻한 배려로 함께 여행을 즐겨준 우리 팀원님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덕분에 우리 부부의 퇴직후의 삶도 <황가람의 반딧불> 처럼 더더욱 빛나리라 기도해 봅니다. 모두 모두 고맙습니다.